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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 해외경험

[미국#16 | 뉴욕 맨해튼 상공을 날다]

by B55hyun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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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나의 첫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날이 다가왔다. 미국 뉴욕 맨해튼 상공을 헬기를 타고 날아다는 것..

정말 그 전의 여러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와 나도 정말 뉴욕 가서 저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 아니 하루만 있을 수 있다면 저거 꼭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건 내가 많이 봤던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 이서진의 뉴욕뉴욕‘에서도 나오지 않는 것이다. 아마 내 기억으로는 방송에서 타일러가 친구들과 함께 뉴욕에서
헬기를 타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가진 것 같다. 군대에 있을 때 헬기를 타보긴 했지만 내가 본 거랑은 다르겠지.. 그래도 여긴 뉴욕이니까!!

솔직히 헬기 타러 가는 아침에는 어떤 일정도 넣지 않아서 되게 여유로웠다. 아침에 일어나서 여느 때와 똑같이 신라면 컵라면에 햇반 공깃밥 그리고 김치겉절이까지 해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도 상당히 빈둥빈둥거렸다. Sunset을 보기 전 타이밍인가 해서 천천히 움직이기로 했다. 물론 뉴저지까지 가야 되는 수고스러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프로모션 할인으로 70% 할인받았으니까~ ( 그래도 비싸긴 매한가지… 내가 볼 땐 70% 할인한 가격이 여기 정가 가격이다. 왜냐? 맨날 프로모션 할인한다.. 이놈들..!)

일단 우리가 예약한 건 15분짜리 짧게 헬기를 타고 한 바퀴를 돌고 오는 상품이다. 하지만 이 상품에도 나름 팁과 스토리가 있다.
아마 2시쯤인가 해서 지하철을 타고 뉴저지로 향했다. 뉴저지로 가는 지하철 라인은 맨해튼 내의 지하철과는 또 다른 라인이라 그런지 우리가 끊었던 7일권으로는 탑승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왕복권 하나 끊고 뉴저지로 향했다.

또 다른 새로운 장소? 공간이어서 그런가 되게 낯설었다. 뭔가 우리가 계속 봐왔던 뉴욕 맨해튼의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완전히 다른 도시 느낌.. 뭔가 되게 올드 타운에 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버스를 타고 또 이동했어야 했어서 버스를 searching 하고 탑승해 향했다. 은근히 거리가 있고 헬기가 이착륙하는 곳이라 그런지 먼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게다가 주변에는 뭐 건물들도 없고 차도 없고 허허벌판 느낌인데 컨테이너로 지어진 것 같은 건물들이 몇몇 모여있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한 10분 정도 걸어가니 FLYNYON 사무실이 나왔다.

실제 크기 헬기인것 같다.


우리가 이용한 업체가 FLYNYON으로 워낙 발을 내밀고 헬키투어 하는 상품 광고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후기도 나쁘지 않고 물론 자리 복불복은 있는데 이건 뒤에서 말해드릴 예정~ 그렇게 사무실에 들어가면 안에 내부는 상당히 넓고 쾌적한 편이다. 안에 헬기 모형도 있고 안전교육 하는 곳, 쉬는 곳 등이 있다. 입구를 들어가면 어떤 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바로 맞아주신다. 그러면서 예약한 Confirmation number나 이메일로 온 걸 보여달라고 하는데 그 확인이 끝나면 우리가 주문한 상품 확인과 우리의 여권을 요구한다. 참고로 여권이 없으면 탑승할 수 없다. 무조건 여권은 필수다..! 만약에 안 가져왔다면 얄짤없이 다시 가지러 가거나 탑승이 거부된다고 들었다. 그래서 우리도 출발하기 전에 각자 여권을 챙겼는지 2~3번 체크하고 왔다.
그런데 여권을 체크할 때 여권 못 찾아서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결국 찾고 안전교육을 받으러 갔다.. (진짜 그때 소름 돋을 뻔…)

안전교육 영상을 보기 위해서 무슨 Conference Room에 데려다주는데 약 10~15분짜리 영상을 보여준다. 뭐 봐도 되고 안 봐도 되지만 우린 그냥 멍하니 쳐다보긴 했다. 그러다 보면 어떤 직원이 들어와서 갑자기 Deal을 건다.

뭐지..??

직원: 너네 15분짜리 상품 주문한 건 아는데 혹시 30분짜리로 바꿀 생각 있어?
우리: …??(당황) 이거 뭐야? 왜 갑자기..?
직원: 아니 15분짜리 타려면 탈 수 있는데 너희 한 명을 다른 헬기를 타거나 해야 할 수 도 있어 근데 30분짜리로 바꾸면 다 같이 탈 수 있어
우리: 아니 이건 또 뭔 Dog소리지..? (수근수근)
직원: 일단 한번 생각해 봐 5분 뒤에 다시 올게

와… 이건 뭔 Situation이지? 아니 당연히 일행으로 왔고 같이 신청을 했는데 헬기를 따로 타야 되고 그리고 30분짜리로 바꿔야 다 같이 탈 수 있다고?
그래서 2명은 같이 1명을 따로 타야 된다고 하니까 yuna가 자기 안 타겠다 이런 식으로 너네 둘이 타라..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했어서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 직원이 오기 전에 차라리 그냥 따로 탄다고 하자라고 해보자.. 이렇게 결정을 내리고 직원이 들어왔다..

직원: 그래서 정했어?
우리: 우리 따로 탈게!
직원: (당황)

여기서 직원은 얘네 뭐지 하는 표정이긴 했다. 아니 어떡하지 이런 표정이라 해야 하나?
일단 알았다며 돌아갔다.

그러자 갑자기 들어와 마지막 Deal을 내걸었다.
자기네들이 원래 인당 10만 원씩 더 내야 하는 거 엄청 할인해 줘서 해주겠다는 식으로 말했다.

우리: 응 안 통해~

완전 상술인 거였다. 원래 애초에 15분짜리는 없던 수준…30분으로 회유하기 위한 상술…

마지막 창구 앞에서 그 직원은 애걸복걸하듯이 얘기했다. 진짜 할인 많이 해서 인당 3만 원 추가요금으로 하자..
그러면서 전에 손님들이 결제한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최저가가 맞다면서 보여주며 말했다. 그제야 우린 같이 탈 수 있는 조건이고 15분 더 탈 수 있다고 하니까 의견을 나눠보고 승낙했다.

절대 30분짜리 먼저 결제하지 마시고 15분짜리 프로모션 가격으로 예매한 후에 30분 딜을 걸어오면 더 깎아서 타세요… 이거 진짜 여기 상술이에요!
그래도 저희는 진짜 다른 후기들 보면 저렴하게 탑승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우여곡절 거래가 성사가 되고 헬기를 타러 갔다.
앞에서 하네스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다시 한번 안전교육을 받고 봉고차를 타고 이동했다. 아참 그리고 핸드폰 셀카봉을 필요 없어요! 핸드스틱 제공해 줍니다 :)

차를 타고 약 3~5분을 이동하면 헬기장 앞에 도착한다. 그러면서 각 조에 해당하는 인원들을 호명하는데 당연히 우리 다 같이 불렸다. 조를 따라서 헬기장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헬기 앞에서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이 있다. 각자 서로 찍어주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단체샷은 조종사가 찍어주는데 진짜 더럽게 못 찍는다.. 사람을 호빗으로 만든다. 거의 뭐 2등신 수준…
아마 혼자 오신 외국인 분들이나 커플 분들한테 부탁하는 게 더 좋다!

이렇게 헬기 앞에서 사진찍는 시간이 있다. (포즈 왜 저래..?)


그렇게 포토타임이 끝나면 이제 헬기 자리배치를 알려주는데 여기가 제일 중요하다.
헬기 안에는 6자리로 1번부터 6번까지 있는데 1번은 조종사 옆자리 부조종사 자리 / 2번, 3번은 혼자 앉는 자리 / 4,5,6번은 서로 붙어있는 자리 이렇게 배치가 되어 있는데..
여기서 느낌상 좋지 못한 자리가 어딘지 예상을 해보시면 예상대로 5번이 정말 최악의 자리다. 이 자리는 15분짜리 아니 1시간짜리여도 정말 최악의 자리다. 왜냐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끼여서 다리도 못 내밀고 영상이나 사진 찍고 참 불편한 자리다. 이게 자리 배치는 랜덤인데 들어보니 헬기 무게중심을 위해서 배치한 것이라고 한다. 느낌상 제일 무거운 사람이 5번에 앉는 것 같은 느낌이다 ㅋㅋㅋ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운이 좋아서 2번인가 3번 자리 배치받아서 ㅎㅎ)

발 뻗을 수 있는 자리!


이렇게 운이 좋게 자리가 배치가 끝나고 탑승이 끝나면 조종사가 안전교육을 한번 더 한다. 위급시에는 2번에 앉은 사람이 헬멧마이크로 조종사에게 말해줘야 한다고 알려주고 안전장비 착용완료 후 정말 이륙하게 된다..!

부르클린 브리지!
허드슨 강 위
센트럴 파크 위!
다시 브루클린 브리지!

 

여긴 어디지..? (윗동네 같은데..?)


대망의 이륙… 진짜 내가 뉴욕에서 헬기를 탄다니..!

진짜 미쳤다..!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직접 타보지 않았고 직접 보지 못했다면 느낄 수 없다.
뉴저지를 이륙해서 곧장 맨해튼으로 간다! 맨해튼의 허드슨 야드를 지나 할렘, 브롱스 이쪽까지 갔다가 내려오면서 브루클린, 퀸즈, 롱아일랜드를 훑고 로어 맨해튼까지 보고 오는 루트다.
이건 말로 설명하기 힘들어서 사진이나 영상 그리고 제 YouTube영상에 나오니 한번 봐보세요!! (영상 색보정을 좀 해서 좀 더 나을 거예요!)


정말 내 눈으로 원월드트레이드 센터보다 더 높이, 저 멀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그리고 센트럴파크를 위해서 본다니… 정말 감격스러웠다. 전망대에서 바라봤던 뉴욕의 모습을 위해서 내가 직접 두 눈으로 내려다보는 경험이라니… 정말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비싸긴 해도 그 돈 값어치를 한다..
만약 다음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또는 가족끼리라도 오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좋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싶다. 나는 5번에 앉아도 되니 부모님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겪었던 그 감흥을 똑같이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절대 FLYNYON 광고 아닙니다 ㅎㅎ여기 업체 말고도 몇몇 업체들 꽤 있어요!)

YouTube : https://youtu.be/7AUc1gEqvBk?si=Mg3fwsrO8Feh73A7

그렇게 나의 첫 버킷리스트를 끝내고 착지했을 때 그때의 감정과 감동은 끝나지 않았고 남아있었다.. 가끔 다시 내 헬기영상을 보지만 그때가 많이 그립다.. ㅠㅠ

그렇게 헬기투어가 끝나고 다시 맨해튼으로 돌아와 소호 근처 어디선가 타이 레스토랑에 들어가 나시고랭을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이 와중에 나시고랭 진짜 꿀맛… 그냥 발 가는 대로 들어간 식당이어서 기억은 잘 안 난다.. ㅎㅎ

나시고랭~!


이렇게 나의 아름다운 하루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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