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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 해외경험

[미국#17 | 배타고 뉴욕 맨해튼 한바퀴!]

by B55hyun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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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라는 도시를 걸어서도 다녀보고 헬기로 내려다도 봤다면 이젠 배도 타서 돌아볼 차례!

어느덧 아침 기상시간이 점점 늦어져가고 있었다. 원래라면 8시에 일어나던 몸들이 이젠 당연스럽게 9-10시를 넘어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컵라면에 밥 그리고 김치를 먹고 타임스퀘어로 몸을 향했다.

원래 관련 티켓들은 다 미리 받았었고 타미스에서 상담 중에 갑자기 배를 타고 하는 투어의 시간을 3시간짜리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해주신다고 하셔서 좋은 줄 알고 했다. (나중에 알았다…3시간은 정말 길다는 것을..)

그렇게 타임스퀘어에서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약 2시쯤이었나 아마 그렀던 것 같다. 해당 선착장까지 와야 된다고 해서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이동했다.

정확하게 Pier 몇 항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허드슨강을 따라 상당히 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들고 있던 Qr코드를 가지고 창구에서 티켓을 바꾸면 끝!

항공모함 박물관!



티켓을 들고 이제 상당히 큰 유람선 같은 배를 타고 약 3시간 동안 맨해튼 주위를 도는 거라고 보면 된다. 무려 3시간.. 한국에서 한강유람선도 3시간은 안 타본 것 같은데 뉴욕 배투어 3시간은 정말 우리에겐 너무나도 힘든 루트였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

로어맨해튼을 배경으로!



상당히 해가 뜨겁게 내리쬐던 날에 배를 타서 그런지 사람들이 죄다 그늘로 들어가서 앉아계셨고 남아있는 자리는 실 내거나 실외자리, 특히 직사광선이 직통으로 내리꽂는 자리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처음에는 배 타고 신나니까 그냥 앉았다.

좀처럼 배가 움직일 것 같았는데 상당히 대기시간이 길었고 우리 배말고도 옆에 다른 배도 같이 출항하느라 서로 눈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옆 배도 상당한 크기의 배였는데 우리가 탄 배보다는 좀 더 럭셔리한 배의 느낌이라 해야 하나 배안에 레스토랑이 있었던 것 같다..

자유의 여신상!
여기는 어디엿지..?


그렇게 배가 출발하면서 로어맨해튼을 보면서 배 투어가 시작되었다. 방송으로 어떤 할아버지가 설명을 해주시긴 하는데 솔직히 잘 들리지는 않고 울려서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는 좀 힘들다. 그래도 풍경을 보면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초반에는 매력적이다.

시작을 밑에서 해서 그런가 로어맨해튼과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는 타임이 초반쯤에 있다. 그래서 초반에 사람들이 너도 나도 사진을 찍기 위해 그늘에서 나오고 하는데 그때 되면 뒷자리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찰칵 찰칵!


여기서 팁이 있다면 애초에 오른쪽 자리에 처음부터 앉아있으면 웬만한 사진들을 다 예쁘게 찍을 수 있다. 대부분 명소들을 지나갈 때 오른쪽에 두고 지나가기 때문에 처음에 왼쪽에서 보여도 오른쪽에서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기니 오른쪽 자리를 선점하는 게 좋다.

우리는 처음에 왼쪽에 앉았다가 나중에 오른쪽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래서 로어맨해튼을 배경으로 사진도 엄청 찍고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을 사진도 찍고 하면서 초반에는 나름 재밌게 즐겼다.

유나 머리카락이 나왔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브루클린 브리지를 지나 맨해튼 브리지를 지나고 나면 좌측에 UN본부(?) 정도 보고 나면 딱히 크게 볼거리들이 없다. 대부분 이제 어퍼이스트 동네나 옆 브루클린, 퀸즈 정도가 보이고 한참을 올라간다.

유나나 혁이는 힘들어서 중간에 실내로 들어가 잠을 잤고 나는 그냥 버텼다. 어떻게든 3시간짜리 투어의 값어치를 뽑아내기 위해 그리고 혼자서나마 잠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했다.

무슨 뉴저지랑 뉴욕을 연결해주는 다리였다
다시 돌아왔을 때 보이기 시작한 저 멀리 미드타운 잘보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인다.


배가 상당히 크기도 하고 흔들리지 않아서 편안하긴 했다. 강이긴 해도 바로 바다랑 연결되어 있어 상당히 크긴 하다. 그렇게 빙글빙글 돌아 뉴저지가 보이고 다시 돌아오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쯤부터였나 사람들이 모터보트(?) 같은 소형 수상스포츠를 하는 분들이 몇몇 보이기 시작했고 우리 배 주변으로 와서 인사도 해주고 묘기도 보이고 물장난을 치고 가기도 하셨다. 저런 큰 도시에서 수상스포츠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멋있기도 했다.

그렇게 3시간 장정의 시간이 끝이 났다. 돌아오니 시간은 어느덧 5시를 훌쩍 넘었고 안에 쉬고 있던 애들도 지쳐서 얼른 내렸다. 정말 3시간은 길고 딱 한 시간 정도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배 투어 관련 상품들은 1시간, 1시간 30분, 3시간 등 다양하게 있는데 딱 1시간짜리를 타거나 무료로 탈 수 있는 그냥 보트가 있는데 그걸 타는 걸 추천한다. 아니면 그 스파이더맨 영화에서 나오는 노란색 큰 보트를 타는 것도 좋을 듯싶다!

타미스에서 서비스처럼 해주시는 3시간짜리는 정말 정중하게 거절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게 배 투어를 마치고 마침 로어맨해튼과 가까워서 세계 금융의 중심 월 스트리트로 향했다. 뭐 크게 뭔가가 있다기보다는 생각보다 많은 금융권들이 모여 있고 비즈니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주거 아파트가 꽤나 많이 모여 있던 곳이었다.

그래도 월스트리트에 왔는데 돌진하는 황소 🔥🪺은 만져줘야 한다고 해서 가서 터치터치 좀 해주고 막 사진도 찍고 하면서 오늘 하루 뉴욕에서의 여행을 마쳤다.

🔥🪺ㅎㅎ
저에겐 돈을 주세요!! 기브미더머니!!!


다음은 아웃렛, Keens 스테이크, 그리고 자연사 박물관을 마지막으로 뉴욕에서의 여행이 끝나고 그다음은 대망의 “나이아가라 폭포💦” 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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