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나의 해외경험

[미국#32 | 기라델리 초콜릿, 자전거 타고 직접 건너본 금문교,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의 2일차]

by B55hyun 2024. 2. 15.
728x90
반응형
SMALL

그렇게 아침이 밝았다. 아침을 정확히 뭘 먹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 패스트푸드로 간단히 먹고 움직인 것 같다. 오늘은 먼저 자전거를 빌려야 해서 근처로 이동했다. 자전거도 여러 업체가 있지만 타미스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었고 전기자전거의 경우는 가격이 좀 더 비싸서 그냥 일반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그 업체에 도착하기 전에 근처에 기라델리 초콜릿 공장이 원래 있었던 장소에 들렸다. 지금은 공장은 없어지고 기라델리 초콜릿만 파는 상점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국내에서도 꽤나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라고 한다. 필자는 전혀 몰랐는데 꽤 유명하긴 하나 보다. 구매하기전에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기념품으로 사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미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어서 구매해서 드시는 분들도 꽤나 있는 것 같았다. 그저 저렴한 초콜릿은 아니고 나름 프리미엄 초콜릿 라인업 같았다.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먹어본 경험으로는 블루 씨 쏠트 초콜릿이 제일 맛이 있었다. 민트는 정말 치약맛이 나는 듯한 맛이었고 나머지는 그저 그랬다. 필자는 초콜릿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아서 인지 계속 손이 가는 맛은 아니였다. 매장에는 초콜릿만 파는 것이 아닌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게 정말 맛이 있었다. 미국이라 그런가 한국에서 먹던 초콜릿 아이스크림보다 더 달달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기라델리

조금 위로 올라가면 기라델리 초콜릿을 파는 여럿 상점들이 모여있는데 별 차이는 없고 매장이 좀 더 크다 이 정도 차이라 굳이 둘러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어느 한 지점은 초콜릿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재연한 기계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지점은 가서 구경해보기 딱 괜찮은 것 같다. 그렇게 이른 아침에 포도당을 섭취해주고 자전거를 대여하러 갔다.

#롬바드 스트리트
#롬바드 스트리트 위에서 아래로 찍은 풍경


자전거를 대여할 때 여러 설명을 듣고 언제까지 반납인지 돌아올 때 배편의 마지막이 몇시에 떠나는지 등 설명을 듣고 움직였다. 워낙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서 자전거를 타고 좀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 중에서 롬바드 스트리트라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정말 유명한 거리로 향했다. 워낙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라와서 였을까 구불구불한 차도와 그 주변으로 예쁜 꽃들로 장식이 되어 있는 거리인데 차도 꽤 있었고 사람들도 옹기종기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SNS에서나 봤던 구도를 정말 찍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다. 드론이 아니고서는 그런 예쁜 구도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위에서 아래로 찍는건 롬바드 스트리트의 아름다움을 전혀 담을 수 없었고 그나마 밑에서 위로 향해서 찍는게 그나마 사진이 괜찮게 나왔다. 그렇게 사진을 야무지게 찍어주고 금문교로 향하는 길에 타이 집에 들려서 밥을 먹고 움직이기로 했다. 그냥 구글에서 검색해서 들어간 집이라 큰 기개는 없이 팟타이 시켜먹었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역시 구글 리뷰 생각보다 믿을만하다 ㅎㅎ

금문교 초입!

그렇게 간단하게 밥을 먹고 콜라 캔 하나 사서 금문교로 향했다. 일단 평지기도 해서 크게 걱정할 것 없이 페달을 힘차게 밟으면서 금문교로 향했다. 과연.. 샌프란의 풍속은 남달랐을까.. 힘차게 페달을 밟고 나아갔다고 생각햇는데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체감상 이정도면 100m는 왔겠지 햇는데 눈떠보니 30m정도…? 평지인데도 바람 때문에 자전거가 앞을 나아가지 못하니까 페달을 두배를 밟아야 갈 수 있었다..(뭐 이런 개💩같은…!)

가까이서 봐도 엄청 크다…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바람이 정말 상당했다. 한참을 평지를 달리다 보니 어느새 다리 위로 가기 위한 오르막길… 평지도 두배 더 힘들었는데 오르막길은 거의 죽음이다 죽음… 결국 필자는 중간에 내려서 질질 끌고 올라갔다. 다리에 겨우겨우 도착해서 이제 타볼까 하고 페달을 밟는 순간 역시 다리도 평지랑 같다. 앞으로 안가진다… 심지어 코너를 도는 구간에서는 바람이 갑자기 강해져서 앞바퀴가 들리기도 했다. 이렇게 말하면 오바한다.. 과장이 너무 심하다..msg 그만 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다리 위에 바람 때문에 위험하다고 표지판이 있을 정도면 정말 강하게 분다는 걸 알 수 있다. (혹시 못 믿겠다면 꼭 전기 자전거가 아닌 그냥 자전거로 해보시는 걸 추천… 정말 허버지 불타는 줄 알았습니다)

#골든게이트 브릿지 뷰포인트

다리 건너편으로 오면 이제 금문교 뷰포인트가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금문교를 등지고 사진을 찍고 계셨고 필자도 혁이랑 사진을 야무지게 찍었다. 그러고 나서 소샬리토라는 섬 안으로 깊숙히 들어갔다. 금문교를 건너면 소샬리토라는 섬이 있는데 이제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를 넘어가서 소샬리토에 도착해서 구경좀 하다가 페리타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해봤지만 좀 늦게 출발해서였을까 페리는 이미 떠나고 다시 그 길을 돌아가야했다…

평지 달리다가 지쳐서 멈춘 곳.. 이곳도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참고로 소샬리토로 향하는 방향의 길은 80프로가 내리막길이다. 그말인 즉슨 돌아갈 땐 다 오르막길이라는거…ㅎㅎㅎㅎㅎ 정말 돌아갈 땐 죽을 뻔했다. 소샬리토도 섬에 마을이 전부긴했어서 크게 어디 돌아다닐만한 곳은 없었던 것 같다. 몇몇 상점 정도?!

그렇게 여차여차 자전거를 끙고 겨우 겨우 재때에 반납을 했다. 반납하고 나서 숙소에서 그대로 뻡어버리고 말았다. 그와중에 배고프다고 밥은 먹고 ㅎㅎ 그러고 이렇게 우리의 두 번째날이 끝이 났다..

To be continued!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