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벌써 LA에서 한달살기가 끝나갔다. 여기저기 이곳저곳 정말 많이도 돌아다녔고 할리우드거리는 밥먹듯이 자주가서 이젠 구글지도도 필요가 없어질 정도로 익숙한 거리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버스노선도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었기에 정말 이곳에 오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인민박집 사장님은 왜이리 일찍 갈려고 하냐 계속 여기서 지내면서 캐니언도 다녀오고 다시 돌아오라고 말씀하셧지만 누가봐도 일을 맡기기 편하셔서 그랬던 것 같았다. 숙식이 정말 해결되서 정말 좋은 공간이였지만 항상 좋았던 것만은 아니고 그에 맞는 일을 도와드렸기에 그리고 그곳 일을 도와드리면서 좀 경악스러운 일도 많았기에 얼른 7월 4일만을 기다렸다.. ㅎㅎ…여러분들은 혹여나 LA를 오랫동안 머무실 예정이라면 꼭 리뷰 좋은 호텔쪽으로 가시는걸 정말 추천드려요..정말..이쪽이 다 그런건지는 몰라도 저한테는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렇게 얼마 남지 않았고 떠나기전이 쉬는날이어서 모처럼 외출을 했다. 그날은 미국의 공휴일 중 독립기념일이였다. 한국에서도 광복절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보내는 독립기념일은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단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롱비치로 이동했다. 롱비치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 버스와 전철을 타고 이동했고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다들 이른 시간부터 한잔하시는 분도 계셨고 요트 위에서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필자는 어떤 증기선 같은 배를 마주보는 해안가에 자리를 잡고 주변에 음식점을 둘러봤다. 둘러보다가 어디 무슨 해물감자찜 같은 음식점이 있어서 먹으면서 구경할라고 약 5-6만원어치를 주문했다. 양이 상당히 많았는데 불꽃놀이가 좀 늦게 시작해서 얼른 앉아서 먹기 시작했다. 정확한 음식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일당 해물도 적당히 있지만 감자가 너무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다. 게다가 양념이 되어 있는 음식이다 보니 나중에는 물려서 먹지 못했다. 뭔가 좀 아쉬운 맛이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저녁식사였다.
어느덧 해가 저물고 어둑어둑해지면서 건너편 부두(?)에서 불꽃놀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경적, 요트 경적을 울리면서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리고 시작한 불꽃놀이..!
역시 뭔가 만국 불꽃놀이는 기승전결이 있듯이 딱 클라이막스가 제일 볼만했다. 한국에서 봤던 불꽃놀이와는 좀 빈약한 수준의 불꽃놀이였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했다. 만약에 저기 한국 불꽃놀이 연출팀이 왔으면 더 화랴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불꽃놀이와 함께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경험해보고 LA에서의 한달살시가 끝이 났다.
필자는 이제 버스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다. 비행기값이 그때 당시 너무 비싸서 젊은 몸이 고생하자는 마인드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좋기도 또 항상 좋지만은 않았지만 여럿 경험을 하고 보고 듣고 맛보고 정말 LA현지인이 된 듯 살았던 LA에서의 한달살기는 끝이나고 새로운 서부 여행이 또 이어진다!
Stay tuned!!
가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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