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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 해외경험

[미국#26 | LA에서의 한달,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더그로브 ]

by B55hyun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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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에서 집을 렌트해서 한달을 산다는 건 여행경비를 최소 1000은 들고 와야 가능할 거다. 하지만 필자는 운이 좋게도 민박집에서 한달을 보낼 수 있었고 경비만큼은 정말 크게 아낄 수 있었다.

민박집 앞 풍경


그렇다고 해서 민박집에서의 한달이 그렇게 행복만하지는 않았다. 여행경비를 아낄 수 있었고 지나치게 활동적인 일정으로 살짝 힘들어하던 시기에 딱 맞는 타이밍이긴 했지만 전문적인 숙박업소가 아니다 보니 위생면에서는 좀 많이 떨어졌다. 물론 필자와 혁이 침대는 항상 깨끗하게 침대보를 갈고 배게나 이불도 바꿔주고 했다. 필자가 이걸 이야기 한 이유는 독자분들이라면 눈치를 체셧을 것으로 생각된다..ㅎㅎ(그래도 아예 안 바꾸는 건 아니다..ㅎㅎ)

직접 만든 함박스테이크
그래도 한식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


한인민박에서 일을 하다보니 정말 별애별 일을 해봤다. 거리의 낙엽제거 밑 잡초제거, 화분관리, 익스피디아나 Bookin.com 예약 페이지 관리, 방문 투숙객 응대 및 결제, 청소 등등 정말 많은 일을 했다. 일은 대체로 어렵지 않았지만 영어를 잘 못하시는 사장님 두분은 어떻게 이걸 운영해오신건지.. 의문이 들기도 했었다.

이외에는 뭐 지낼만 했다. 사장님 두분이 골프를 치러 나가셧을 때는 나름 우리만의 시간이어서 주로 유투브 편집을 하거나 다음 여행 일정을 준비하기도 했다. LA에 한달동안 살기를 하러 오시는 여행객분이라면 차라리 돈을 좀 더 내고 에어비엔비나 좀 더 괜찮은 게스트하우스가 낫다고 본다.

여기 투숙객 중에 타투이스트이신 한국분이 계셨는데 하루하루 타투 일을 도와주고 돈을 크게 버시는 분이 계셨는데 종종 먹을걸 잔뜩 사오셔서 우리한테 먹으라고 시켜주시기도 하셨다. 그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여기 현지인이들이 가는 더그로브 라는 곳을 가보라고 하셔서 생각지도 못한 장소를 휴일에 가보게 되었다.

LA에서 먹는 14만원어치 본촌치킨


여기 민박집에서는 좀 떨어져 있는 곳이어서 버스를 타고 한 20-25분 거리를 간 것 같은데 짧게 설명하면 LA에 있는 아울렛과 마켓이 합쳐진 곳이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약간 저기 여주인가 한국에 있는 아울렛 마을같은 느낌인데 상당히 크다. 나이키부터 코치 애플, 화장품가게들까지 정말 다양하고 많은 점포들이 있었다. 특히 나이키가 4층 규모로 정말 컸는데 막상 가보니 살만한건 없었던 것 같다. 서점도 3층 규모인 곳도 있고 아울렛에 걸맞게 많은 상품들이 세일중이기도 했다.

더 그로브


영화관도 있는 것 같고 더그로브 안에서 움직이는 작은 트램도 있었다. 빠르지도 않고 천천히 구경하는 용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그렇게 멀리 가는 트램도 아니었다. 그래도 있으니까 날이 덥기도 하니까 앉아서 이것저곳 구경했다. 운전을 하시는 분이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 오홍오홍하면서 둘러봤던 것 같다.

트램 샷


그러다가 잠시 들려본 곳이 서점이였는데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 오래된 LP판이나 DVD 그리고 각종 굿즈들도 팔고 있었다. 크기는 거의 3~4층 높이의 크기의 서점이였고 보드게임부터 각종 영화속 인형들과 굿즈 학용품 심지어 안에는 카페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장소도 있었다. 별거 한건 없지만 이런 곳에 짭스벅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리고 생각보다 정말 많은 원본 소설 책들을 살 수 있다는 그 정도..?

여긴 나이키매장


서점을 나와서 필자랑 혁이는 이미 뉴욕 아울렛에서 왕창 사둬서 아이 쇼핑만하다가 GAP매장에서 옷이 많이 저렴해서 두벌 정도 사고 나왔다. 두벌 해서 3만원도 안써서 정말 여행 중 가성비로 입을 수 있는 옷이라고 구매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아직도 입고 있다 ㅎㅎ. 그리고 혁이 에어팟 무상수리 예약을 하고 더그로브 안이라 해야 하나 바로 뒷편에 파머스마켓(Farmer’s market)이 있어서 잠깐 들려봤다.

크리스피 도넛 맛
딸기 막걸리맛이 난다


입구 쪽에 도넛가게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서 허기진 배를 잠깐 보충했다. 아이스크림 가게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아이스크림 대회에서 1등한 곳이라고 그래서 나름 기대하고 먹었는데… 음.. 1등한 맛이 이 정도면 한국 아이스크림이 1위를 휩쓸어야 한다고 봐도 무방한 것 같다. 물론 맛이 없는 건 아니고 뭐랄까 먹으면서 이게 1등?? 겨우?? 이정도… 맛은 약간 술맛? 딸기 막거리 얼린 샤베트맛.. 약간 고런 느낌이었다. 막 그렇게 추천드리지 않고 차라리 벤엔제리스 사드시는 걸 추천!!  :)

더그로브는 대략 2-3번 더 오는데 파머스 마켓에서 먹었던 음식은 다음편에서 한번 더 자세히 소개해드리겠다.

간략하게 살짝 구경을 하고 다음 장소를 가서 먹을 쉑쉑버거를 사서 라라랜드로 한번 더 유명해진 관광장소로 이동했다.

분명 Bo라고 했는데.. pete라니..


노을 지면서 그리고 어두운 밤이 되면 더 아름다운 장소로 변신하는 그곳!
LA의 수많은 불빛을 볼 수 있는 장소!
그 장소는 다음 편에서 계속!!

Midnight in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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