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각자방식대로 휴식 시간을 보내기로 한 날 혁이랑 필자는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유나는 다운타운 내에서 쇼핑을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모처럼 늦잠도 자다가 11시가 다되서 였을까 비치타월2장을 들고 바다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기로 했다. 평소처럼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물 상태도 바다 초입에 해조류들 빼고는 물은 상당히 맑은 날이었다. 수온도 차갑지도 않고 따스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이른 시간(?)부터 물놀이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꽤 있었다.
귀중품을 최대한 들고 오지 않았고 딱 핸드폰 정도만 들고 와서 비치타울로 가려두고 성큼 성큼 바다로 들어갔다. 물이 어느정도 배꼽정도까지 오는 수심이였나 생각보다 깊지 않아서 더 앞으로 가고 있었고 필자 앞에는 외국인 커플이 한 1m 앞에서 가고 있었다. 뒤에는 혁이 따라오고 있었고 바닷물은 정말 맑아 바닥이 보일 정도였다.
왜 드라마를 보면 교통사고 장면이나 순간의 위협적인 것을 보면 몸이 굳어버리는 현상을 보게되는데 그렇게 앛으로 나아가다가 검정색이라고 해야 할까 회색이라고 해야할까 내 키만한 형체가 앞서가던 커플과 내 사이를 쉬이이익하고 지나갔다. 자세히 보니 바로 상어였다. 정말 진짜 너무 놀라서 다리가 마비가 된듯 몸이 굳어버렸고 순간 그 위험을 즉시하고 나서 한 5-10초뒤에 몸을 부리나케 돌려 뛰쳐나갔다. 물살 때문에 걸어가는 것도 쉽ㅈ 않았고 수영해서 나가기도 힘들었다.
뒤돌아서 따라오던 혁이한테도 상어있다고 다급하게 말하며 둘다 수면 밖으로 뛰쳐나갓다. 정말 거짓말이 아니었고 너무 놀라서 그 뒤로는 바다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 당시에 너무 무서웠고 내가 잘못본건가 싶었지만 해당 사우스비치나 마이애미 비치 쪽에서 상어 공격을 받은 사례가 몇몇 최근 기사도 있었던 걸 보면 당시 필자가 본 상어는 다행이도 배가 고픈 상태가 아니였던 것 같았다. 필자보다 앞서가던 커플은 보지 못해서인지 그저 물놀이를 즐기기 바빳고 바다를 나와 숨을 돌린 나는 다시 바다를 쳐다보았을 때 사람들은 너무 평온하게 바다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필자는 바다에 발만 담구는 수준 외에는 바다수영은 일체 하지 않았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스스로의 소동을 뒤로 저녁시간이 다가와서 모처럼 해산물 뷔페를 먹어보고자 Ginza라는 무한리필 뷔페에서 모이기로 했다. 워낙 좀 늦은 시간에 가기도 했고 물놀이를 해서인가 더 배고프기도 했어서 먼저 도착한 혁이랑 필자는 마구마구 집어먹기 시작했다. 솔직히 스시 종류는 그저그랬는데 삶은 게살은 정말 맛있었다. 살도 적당히 있고 양도 많아서 아마 산처럼 껍데기가 쎃였던게 기억 나기도 한다.
그렇게 와구와구 먹고 숙소로 돌아가 마지막 동부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키웨스트라는 곳의 숙소를 결제하고 여행일정을 짜보면서 마이애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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