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쉑쉑버거를 들고 간 우리 그 여정의 시작은 첫발걸음부터 심상치 않았다. 원래라면 버스를 타고 올라갔어야 했던 그린피스 천문대를 걸어소 완전 초입부터 걸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짐이 많지는 않았지만 쇼핑해서 산 옷들과 햄버거를 들고 올라가자니 말문이 턱하고 막혔다. 완전 초입부터 올라간 거라 그런지 어느정도 올라왔다가 생각했는데 이제 그린피스 천문대 파크에 온걸 환영한다는 문구가 보였다. 애초에 진입로에 도착하지도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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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가다가 이게 맞나 싶어 검색해서 알아보고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올라가는지 살펴보고 했지만 우리처럼 직접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은 있어 보이지 않았다. 생각보다 올라가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필자처럼 올라가려고 하신다면 3-4시쯤엔 올라가길 시작해야 노을도 볼 수 있고 자연스럽게 야경을 볼 수 있다. 올라가는데는 약 1-2시간 사이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되고 주변을 좀 구경하면서 올라가면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린다. 경사는 생각보다 완만한 편이고 좀 구불구불한 길을 많이 올라가야 한다. 어느정도 올라가다 보면 중턱쯤에서 주변을 돌아보면 저 멀리 LA 다운타운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꽤 멀리서 보는 거라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멀리서 높은 고층빌딩들은 잘 보이는 편이다. 그 외에도 그린피스 천문대로 올라가는 도중에 보이는 바로 옆 주택들이 있는데 마치 아이언맨3편에서나 봤던 그런 으리으리한 집들이 어떻게 저기다 집을 지었지 싶을 정도로 절벽같은 곳에 지은 집들이 꽤 있다. 대부분 2~3층 복층 형식의 집으로 보이고 상당히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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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라가다보니 그린피스 천문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은근히 가까워 보이지만 길이 구불구불해서 은근히 시간이 걸린다. 올라가다보면 마지막 구불 길을 걸어올라가기 전에 작은 벤치하나가 LA도심을 향해 있는데 흔히 영화 속에서 본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운치있게 보이긴 한다. 다만 영화 라라랜드를 상상하고 그 벤치를 앉았다면 아마 실망감은 엄청날 거 같다는 생각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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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상에 도착할 때쯤이 정말 기가막힌 타이밍이였다. 정상을 도착하자마자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었다. 이미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과 필자처럼 놀러온 관광객들 그리고 졸업사진을 찍는 졸업생들 등 정말 평온하고 행복함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필자가 막 도착을 했을 때는 살짝 해가 지고 있었고 딱 할리우드 간판이 있는 산을 뒤로 해가 지는 모습을 운 좋게 볼 수 있었다. 확실히 이걸 글로 설명하는 것보단 영상으로 한번 확인해보시죠 :)
이렇게 해가 지는 아름다운 노을 하늘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해가 뒤로 넘어가고 나면 잠깐 쉴 타이밍이 있다. 아름다운 La의 야경을 보기 전에 사왔던 쉐이크쉑 버거를 야무지게 먹어주고 그린피스 천문대 앞에서 사진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 딱 대망의 야경을 보러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야경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있었고 수많은 커플들도 모여계셨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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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바라보는 LA 야경은 정말 뉴욕에서 느끼는 마천루의 밝은 느낌과는 너무 달랐다. 일직선의 바둑판으로 이어져있는 도시와 수많은 밝은 빛이 정말 엄청나게 장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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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누군가 라라랜드 노래를 틀어주면 바로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눈으로 보는 거랑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는 것과는 너무나도 확연히 다르다. 정말 수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이때는 사진스킬이 너무 없어서 잘 찍지도 못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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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별을 땅에 심어 놓은듯한 LA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의 일정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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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산타모니카🏖️🎢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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