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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 해외경험

[미국#25 | LA, 영화 산업의 중심지 할리우드, 영화 속 여행]

by B55hyun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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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동부여행을 마치고 필자는 LA crenshaw에 위치한 한인민박집에서 약 한 달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솔직히 말하면 더 돌아다닐 수도 있었는데 급격하게 소비되는 통장잔고를 보고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지인에게 부탁해서 어찌어찌 한달간 무료로 묵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세상에는 공짜가 없듯이 민박일을 도와드리면서 지내는 것이 옵션이었다.

한인민박 집 사장님은 영어를 일단 하지 못하셧다. 어떻게 LA에서 살아오신 것인지 찾아오는 투숙객 응대나 예약 컨펌하는 일 그리고 예약 홈페이지, 결제 등등을 필자에게 맡기곤 했다. 옆에서 하는 걸 보라고 하셧을 때 필자는 그 광경을 보면서 이게 뭐지 싶은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던 것 같다. 대부분 풍족하지 못하신 분들이나 하루하루 벌어서 숙박비를 납부하시는 분들이 주를 이뤘던 것 같다.

이렇게 매번 일만 하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2번 정도는 Day off인 날도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안에서 쉬고 있었는데 안나가서 그런지 또 뭘 시키셔서 쉬는 날만 되면 나갔다. 멀지 않은 곳에서 버스를 탈 수 있었고 몇 정거장이 지나고 나서 다운타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뉴욕의 다운타운하고는 또 사뭇 다른 분위기의 도심이었다. 높은 빌딩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대부분 낮은 층수의 건물이었던 것 같다.

일단 LA하면 할리우드니까 바로 지하철을 타고 할리우드로 향했다. 길거리에 별이 박혀있고 그 별에는 감독, 배우, 등등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인 거리 바로 할리우드 오브 페임을 먼저 갔다. 일단 생각보다 처음듣는 사람들의 이름도 있고 그리고 이 별들이 꽤 많이 길게 이어져있어서 차이니즈 띠에터가 보이지도 않는 먼 거리에까지 이어져 있었다. 그냥 할리우드 유명인 이름들 보는 거 말고는 크게 감흥은 없다. 그저 신기할 뿐(와 여기 톰행크스 이름 있어!….이게 끝 ㅎ)

앨튼 존!


그 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레드카펫이 깔리고 배우들이 드나드는 차이니즈 띠에터에 다다를 수 있다. 규모는 상당히 큰 편이고 각종 상점들과 음식점들이 분포해 있다. 그리고 주변에는 관광지답게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 버스킹, 그리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다. 기념품샵도 즐비해 있어서 LA에서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그냥 할리우드로 가면 된다. (전문 기념품샵이 거대하게 있어서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의 기념품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레드카펫이 깔린다~
여기보세요~!
으아악 살려줘!


이렇게 살짝만 훑고 바로 우버를 불러서 할리우드 싸인 간판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동한 그 곳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영화에서 보듯이 그 간판 바로 밑까지는 갈 수도 없고 워낙 산에 위치해서 그런지 전파가 정말 안터진다.

공원 이름은 레이크 할리우드 파크!

 
그래서 주변에 잘 보이는 공원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그 공원이 명당 포인트인 것이 싸인이 잘보이기도 보일 뿐 더러 푸르스름한 식생들이 있어서 사진에 활기를 불러넣어주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생각나면 수정해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ㅎㅎ)

잉?


그렇게 사진을 찍고 영상도 찍고 둘러보다가 이제 가야지 하고 다시 핸드폰을 킨 순간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핸드폰 전파가 안터지다보니 데이터부터 통화까지 전부다 안된다. 우버를 불러야하는데 우버 앱이 켜지키는 커녕 연결조차 안된다… 좀만 내려가면 전파가 잡히지 않을까 한참을 내려가도 전파는 잡히지도 않고 공원 특정 거리 스팟에서 진짜 한칸이 차는 위치가 있어서 거기에 죽치고 앉아서 겨우겨우 한시간만에 우버를 겨우 잡았다. 설령 우버 앱이 켜졌다고 해서 워낙 산 꼭대기 쪽에 위치한 공원이라 우버 기사들이 잘 오지 않았다. 정말 거짓말 안치고 그곳에서 1-2시간은 허비한 것 같다.

대부분 여행을 오면 이곳은 꼭 가기 때문에 차량 렌트를 하거나 아니면 미리 우버 탑승 예약을 해놓고 올라가는 것응 추천드린다. 저희같이 가면 정말 개고생합니다….정말…걸어서 내려가면 되지 않냐 하실 수도 있지만 ㅎㅎ 직접와보시면 절대 그냥 내려갈만한 거리가 아닙니다 ㅎㅎㅎ

전문 기념품샵인데 정말 넓다


여차여차 해서 우버를 타고 내려와서 기념품 샵을 구경하다가 버팔로 윙즈를 먹고 영화를 보러 갔다. 이때 Buy 1 & get 1 free 말그대로 1+1이어서 둘이서 나름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때 혁이가 샐러리인가 주문햇는데 정말 맛없어서 이걸 왜 돈주고 먹냐고 뭐라 했던 기억도 난다. (ㄹㅇ 맛없다..)

버팔로 윙 이거 맛잇다 :)


영화산업의 중심지이어서 그런지 차이니즈 Theatre 안에는 특별한 극장이 있다. IMAX관 중에서도 상당히 고풍적이고 세련되어 보이는 극장이 있는데 마치 18세기 극장에 온 것 같은 천장 장식과 규모는 영화 시작 전부터 관객을 압도한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압도적인 천장 디자인..
일반 AMC와는 차원이 다르다

참 먼저 그 우리가 흔히 많이들 언급하는 한국 배우 손자국과 발자국이 찍힌 곳이 바로 그 특별한 상영관 입구 바로 앞이다. 필자가 갔을 때는 그냥 무료로는 절대 들어갈 수 없었고 영화를 보던가 아니면 따로 입장권을 끊어서 들어가야했다. 그래서 필자랑 혁이는 컨저링 IMAX로 표를 끊었더니 직원이 우리 둘만 안으로 들여보내줬고 영화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아서 부리나케 사진 대충대충 찍고 들어갔다. (여기 3-4번 오니 다음번에 더 자세히 알려드릴 예정)

영화 상영 5분전 후다다닥

그럴게 공포 영화를 그런 고풍적인 곳에서 봐서 그런지 천장에서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영화는 음…. 정말 갑툭튀 말고는 재미가 전혀없던 공포영화였지만 그래도 미국와서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것이었고 그것도 영화산업 중심지 LA에서 봤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기로 했다.

영화가 끝나고 나니 갑자기 둘다 출출해져서 그렇게 서부가면 먹는다는 인앤아웃버거집을 갔다. 사람들도 엄청 많아서 주문 대기번호를 받고 애니멀버거는 너무 느끼할 거 같아 제일 일반적인 치즈버거와 프라에 그리고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했다. 처음 먹어보는 인앤아웃버거는 정말 매우 매우 실망적이었다. 이게 뭐지 싶은 고기패티에는 육즙은 찾아볼 수 없고 앙상한 양상추와 피클 몇개 치즈한장 정도.. 기억나는건 그게 전부였던 것 같은데 누가 그렇게 맛잇다고 그러던데 누구냐… 리얼 필자가 느낀 미국 햄버거 브랜드 순위로 따지면 파이브가이즈 > 쉑쉑버거 > 칙필레 > 인앤아웃이다.(차라리 웬디스가 더 나은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Arbys)

여기가 그렇게 맛있다고 그래서 이렇게 차가 많아???

 

영상이 상하 반전이... 그래도 감자튀김은 신선하다


필자가 애니멀버전은 안먹어봐서 모르겟지만 기본 중에 기본으로 따졌을 때는 정말 최악이다.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너무 크게 기대는 안하시고 가는 걸 추천드린다. (물론 입맛차이도 있으니까 고건 감안해서 ㅎㅎ)

그렇게 신나게 먹고 놀고 하다보니 어느덧 밤이 찾아왔다. 생각보다 LA 할리우드 쪽은 치안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늦은 시간에 버스를 타고 돌아갔는데도 별 일 없이 무슨 동네 마을 버스 타는 것 마냥 잘 돌아갔다 :)

또 그 다음날은 일하는 날이어서 청소부터 예약 사이트 운영 등 별애별 잡일을 많이 했는데 다음 편에 몰아서 무엇을 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 그렇다고 엄청 빡세게 일하지는 않고 이것저것 두루두루 했는데 어떤 건 귀찮기도 하고 이걸 왜 하나 싶은 것들도 있기도 그리고 그냥 여기서 나가서 호텔에서 잘까도 고민도 했던 시간이 있었지만 다시 돌아보면 여행자금을 아끼는 방법이었고 젊었으니까 버텼던 것 같다.

일하다가 쉬면서 6월에 겨울뉴욕여행 플랜짜는중…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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