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를 본지 얼마 되지 않아서 최근에 올라온 영화가 있었다. 극장 개봉을 했지만 직접 가서 보지는 않았고 근데 이번에는 넷플릭스로 올라와 있길래 점심을 먹으면서 영화를 봤다.
이름은 비공식작전. 하정우, 주지훈 배우가 보여주는 캐미의 영화인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전에 모가디슈를 봤는데 이 영화가 문득 떠오르게 하는 영화였다.
전반적으로 재미와는 거리가 좀 있는 영화였다. 급박한 긴장감보다는 살얼음 같은 보일듯 말듯한 긴장감 속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다 보니 모가디슈보다는 몰입감이 좀 떨어졌던 것 같다. 다만 실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감성을 건들이게 하기 위함의 장면이 있다는 점이 좀 색달랐을 뿐 전반적인 몰입도는 모가디슈보다 떨어졌다.
두 배우의 캐미를 기대했지만 그 케미마저 돋보이지 못한 영화같다. 예를 들어 검사외전을 보면 황정민 배우와 강동원 배우가 서로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느낄 수 있는 케미라는게 확 느껴졌지만 이 영화에서는 다소 상당히 억지이거나 매우 약한 케미가 아니였나 싶다.
그렇다고 소재가 무거운 소재이다 보니 막 코믹한 장명보다는 급박한 상황전개를 보여주고 이리저리 갱단을 피해 돌아다니는 말 그댜로 납치되었던 한국인 외교관을 안전하게 구출해서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외교부의 작전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이 영화가 처음 개봉했을 때 너무너무 재밌다. 미쳤다. 두배우 캐미가 너무 좋다는 등 상당히 호평이 많았지만 냥정하게 봤을 때 과연 정말 재밌는 영화였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 안할 수가 없었고 이 해당 영화 관람객 수가 해봐야 105만명밖에 되지 않은 걸 보면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들은 더 참신하고 스케일이 크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같은 새로운 자극을 원하게 된다. 왜냐..? 계속 반복되는 Plot은 결국 결말을 예상하게 되고 예상을 하게 되면서 그 결말이 맞아들어가는 순간 영화는 점점 지루해질 수 밖에 없고 식상하게 평범하게 느끼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옛날 영화들 식스센스나 2000년대 아바타 아니면 내용보단 귀가 즐거운 맘마미아 등과 같이 각 분야별로 대표하는 영화들이 인기가 많았고 관객수도 많았던 것이다. 요즘은 나오는 영화의 비해 내용면에서 상당히 아쉬운 전개가 아닌가 싶다.
추가로 각종 OTT로 인해서 관객 수가 줄었지만 이거 때문에 영화관이 설 자리를 잃는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영화가 정말 재밌고 사람들이 좋아하면 너도 나도 영화관을 가서 보게 될 수 밖에 없다. 그저 그만큼의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볼만한 영화가 없을 뿐이다.
저 영화가 나오고 나서 105만명의 관객 수를 찍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OTT에 올라온 이유가 무엇이겟나만은 원작자와 넷플릭스간 수익구조가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좀 더 손익분기점을 채우기 위함이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해 본다. 꾸준히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면 이렇게 빨리 OTT에서 찾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영화들이 더 나올지에 대한 기대보다는 OTT작품들이 더 기대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앞으로 곧 오징어게임2가 개봉할 것이고 이외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개봉할 것이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또한 한국 영화도 이젠 좀더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한다. 매번 같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역사영화/ 조폭영화/로맨스영화 이런 것이 아니라 SF와 같은 장르에 도전을 해봐야한다. 전우치, 외계인1 등과 같이 비록 아쉬운 결과이지만 새로운 도전이었고 신선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P.S 제발 그 마지막에 즙 짜기 위해서 억지 감성 안 넣었으면 좋겠다. 20세기에나 먹혔지 21세기에는 안먹힌다. 그만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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