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멤버 효진누나가 합류하면서
뭔가 뉴욕에서의 여행이 더 배로 재미가 있어졌다
여 2 남 2 딱 밸런스가 맞았다고 할까
아침에 물론 제일 먼저 일어나는 건
“나다”
.
.
제일 먼저 아침에 일어나서 상쾌한 뉴욕의 공기를 마시며
아침에 마실 베이글과 아메리카노를 사갔다
뭐 맛은 그냥저냥 던킨도너츠에서는 도넛만 먹자;;
아침에 카페인으로 수혈하고
다시 움직여서 간 곳은
센트럴 파크
오늘은 날이 말고 날씨도 너무 좋았다
정말 날씨는 최고였다고 해도 모자를 정도
그렇게 104번가에서 다시 천천히 걸어내려 가면서
아침에 조깅하는 사람들, 개와 같이 산책하는 사람들
그리고 벤치에 앉아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매번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도 저 사람들처럼 센트럴파크 한 바퀴 뛰고 와야지
다짐만 할 뿐 한 번을 실천해보지 못했다
가면 갈수록 내 기상시간도 늦어졌기 때문에 ㅋㅋ
저번이랑 다르게 천천히 구경도 하고 중간중간 쉬어가며
구경을 하다 보니 정말 센트럴 파크는
존재 자체로 엄청난 의미를 지닌 것 같았다
거대한 콘크리트 숲과 대비되면서
거대한 자연의 숲이 여기 거주하는 뉴요커들에게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인 거다
한참을 내려가다 보면
전에 갔던
쉽 메도우에 도착한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였는지
사람들이 도시에서 선탠도 하고 피크닉도 하고
프리즈비 등 요가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돗자리 같은 건 없어서 그냥 풀에 앉았다가
가위바위보로 버블티 사 오기했는데
걸렸다…(원래 하자고 하는 사람이 걸리는데)
무튼 효진누나랑 걸려서
보바 찾으러 삼만리
어떻게 어떻게 좀 떨어진 곳까지 가서
밀크티를 사서 돌아갔다
내 첫 밀크티라고 해야 하나
안에 들어있는 타피오카 식감이 싫어서
별로 안 좋아했는데
먹다 보니 달달한 게 맛있더라… 뭐지
혓바닥이 고장 났나 싶었는데
나중에 다시 먹어도 맛있다…
그 와중에 유나 보바 컵이 터져서
옆으로 마심
(이게 버블티 관련해서 사건사고가 좀 있는데 혁이가
첫 공차사서 숙소로 돌아가는 날 공차
플라스틱 컵이 깨져서 뉴욕 길거리에 다 흘리고 남은
타피오카만 먹었다는 슬픈 얘기 등등)
이러쿵저러쿵~
센트럴파크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콜럼버스 서클을 쪽으로 향했다
오후 일정이 록펠러 센터였기 때문에
근처에서 시간 보내다가 가기로 했다
도심 구경을 한창 하다가
배고파서 쉑쉑버거를 먹으러 갔다
저번에 먹은 건 제일 기본 메뉴였고 이번에는
제일 비싼 거 치즈 들어가 있고 버섯까지 들어가 있는
가장 두툼한 패티로 먹어봤다
확실히 기본보단 맛의 풍미가 남달랐다
치즈의 느끼함과 동시에 바삭한 패티 튀김
그리고 담백한 버섯향까지 정말 맛있었다
다만 정말 아쉬운 건 버섯이 패티 안에 들어가서
안 끊어지고 한 번에 쭉 딸려 나오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맛있으면 장땡이니까~
그렇게 먹고
5시쯤이었나 7시쯤이었나 그 사이에
록펠러 센터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입구를 몰라서 좀 많이 헤매었는데
알고 보니 건물 안에 은근히 많은 상점들도 같이 있어서
헷갈릴만한 거 같다
입장을 하게 되면 이제 모든 전망대가 그렇듯
단체사진을 찍는 곳이 하나씩 있고
이 전망대 및 건물에 대한 설명 등등
적혀있는데 역사와 정보 이런 거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그림만 보고 아하하고 넘어가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솔직히 안 봐도 무방하다)
그런 장소들을 지나면 마침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마주하게 된다
여기도 그렇듯 올라가기 전에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되고
이상한 걸 가지고 올라가지 않는 한
무난하게 통과된다
록펠러센터의 전망대는 탑오브 더 락이라고 한다
“탑 오브 더 락”
내가 뉴욕을 다시 가거나 누군가를 데리고 갔을 때
1~3순위로 데려가고 싶은 전망대 중 하나다
일단 엠파이어 스테이트와 다르게 전망을 잘 볼 수 있게
개방감이 너무 좋다
펜스도 없고 밑에 층은 유리로 되어 있는데
한 칸 계단으로 올라가면 그냥
성벽에서 바라보는 느낌의 완전 꼭대기 층이 있다
여기서 어딜 배경으로 찍든
정말 사진이 예술처럼 나온다
그릭 많은 사람들이 타임랩스도 찍기도 하고
바로 건너편에 크라이슬러 빌딩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그리고 새로 지어진 전망대 서밋온밴더빌트
(서밋온밴더빌트는 아마 미국#100쯤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보이는 야경이 정말 누구든 한 번쯤 봤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한 번쯤은 봤을 거라고 자신하는
사진 명소다
그 야경과 뷰포인트는 Edge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Edge는 도시외각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느낌의 전망대라면
탑오브 더락은 내가 그 도시 중심에 서서
도심을 좀 더 자세히 바라보는 느낌을 준다
각 전망대마다 개성이 확연히 다르지만
탑오브 더락의 경우는 그랬다
생각보다 9시까지 있었나
해가 완전히 질 때까지 있어서 그랬는지
게다가 상당히 고층에 있어서 그랬는지 많이 추웠다
9시 언저리가 되면 슬슬 전망대도 Closed 하기 때문에
마지막 포토도 찍고 하면서 내려왔다
숙소 가기 전에 Hmart에서 만두랑 맥주 컵라면까지 사서
숙소에서 캔맥주 한잔씩 하고
그렇게 우리의 또 하루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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