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7 | Day2 in NewYork]

첫날 뉴욕은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숙소 근처에서만 돌아다니다가
숙소에서 영화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큰 퀸베드 한 개와 2개 벙크 베드여서
남자인 Huck과 내가 벙크 베드를 쓰고
여자인 Yuna가 퀸베드를 썼다

첫날이 밝자마자 제일 먼저 눈을 뜬 건 나였다
다들 피곤했는지 자고 있었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숙소 내의 어메니티 구경 좀 하고
주변에 있는 상권을 돌아다녀봤다

숙소에서 보이는 뷰

숙소 내에 어메니티는 생각보다 많이 닫혀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공용키친도 문을 닫았고
로비 외에는 딱히 있을만한 공간이 없었다

숙소 밖에는 던킨 도너츠, 로컬 마켓정도..? 좀 더 떨어진 곳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아침에 카페인 섭취를 위해 아이스 카페모카 한잔으로 뉴욕에서의 첫 하루를 시작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친구들을 깨우고 씻고 나서 바로 우리가 향한 곳은
”센트럴파크“

저희 숙소 위치가 바로 센트럴 파크 옆이라 걸어서 5분~10분? 정도도 안 돼서
공원에서 밥도 먹을 겸 주변에서 ”할랄가이즈“ 에서 플래터 뭐 포장해서 먹었다
정해인 씨는 정말 맛있게 먹던데… 음 본점이 아니라서 그랬나..(저는 본점 무새임)
뭔가 참 많이 아쉬운 맛? 그냥 경험상 한번 먹으면 충분하다는 느낌
그렇게 대충 때우고 104번가에서부터 42번가 까지 쭈욱 내려갔다.

할랄가이즈 대표메뉴

이게 걸어갔다고 하면 얼마 안 되는 거리를 걸어간 것 같아도
뉴욕시 지도를 보면 104번가에 42번가까지 걸어가는 거리는
상당히 멀다
걸어서 대략 1시간 정도는 거리.. 그냥 뉴욕 뽕에 취해서 그런 건 안중에도 없었을 때라
걸어서 한참을 가다 보니 정해인 씨가 들어가지 못한
“쉽 메도우”라는 공원에 도착했다.

쉽 메도우에서 보이는 풍경

뉴욕 날씨가 참 변덕스러운 게 분명 아침에는 맑았는데
쉽 메도우에 도착할 때쯤부터 하늘이 금방 흐려졌다.
다시 맑은 날 오기로 하고 42번가로 향했다

생각보다 타임스퀘어에 도착했을 때는 꾸리꾸리한 날씨 때문이었을까
분명 아침에는 화창한 봄 아침이었는데…
전광판과 큰 도시들이 어마어마하게 다가오긴 했지만 날씨가 좀 별로긴했다.
심지어 비도 와서 뭐 계속 있기가 그랬다.
결국 타임스퀘어는 나중에 다시 오기로 (물론 타임스퀘어는 지겹도록 봄 앞으로)

비오는 타임스퀘어

비와도 사진은 찍어야지

근처에 M&Ms 도 있어서 살짝 들어가서 구경만 하다가 나오고
(초콜릿이나 인형 살 거 아니면 굳이 갈 필요는 없는 듯한 곳)
사실 비 좀 피하려고 들어갔다

그렇게 또 걷고 걸어서
도착한 곳은
“Flatiron” 빌딩

스파이더맨 영화나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봤다면 한 번쯤은 봤을 신기한 건물이다
5th avenue에 위치한 곳이긴 한데 이 건물도 무슨 공사 중이어서 건축 그대로의 느낌을 보기는 쉽지 않았다
뉴욕은 워낙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아서 유지 보수가 좀 잦은 편인 것 같다. 그래서 어딜 가나 공사 소리가 끊기지 않는다.

쉐이크쉑 본점

물론 Flatiron 빌딩만 보러 온 것은 아니고
그 앞 공원에 “Shake Shack” 본점이 있다.
우리말로 쉑쉑버거 라고 하는 햄버거 집인데
본점이 여기 있다고 해서 한번 와서 먹어봤다
(물론 정해인 씨가 여기서 먹길래 여기로 선택함)

제일 흔한 기본 세트메뉴

맛은 일단 맛은 있다 정말 가격이 좀 사악하긴 한데
그래도 맥도널드 이런데랑은 비교가 안되게 맛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도착했을 때 짜고 양도 작았는데
그래도 여긴 믿고 먹을만한 맛집이었다
.
.
그렇게 쉑쉑버거를 마지막으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너무나 걸어 다녀서였을까
뉴욕 메트로 카드 1주일에 34불이었던걸 알고 나서
내일부터는 계속 지하철 타고 다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