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자유여행을 마치고 다시 LA로 돌아왔다. 차를 반납하고 돌아와서 숙소에서 하루정도 휴식을 취하다가 이동하기로 했다. 전에 라스베가스에서 묵던 숙소에서 다시 묵었고 앞에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면서 배달음식도 시켜먹고 하고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다음 날 11시전에 체크아웃을 완료하고 우버를 타고 샌디에고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샌디에고를 도착하고 나니 대략 시간은 저녁시간 대였다. 샌디에고 시내 근처의 호스텔을 예약했다. 방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가 아니라 큰 커튼으로 가리는 구조라서 방음은 좀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부대시설이 나름 깔끔하고 괜찮았다. 내부에 공용주방과 당구대, 탁구대, 넓은 라운지 그리고 세탁과 건조까지 할 수 있는 곳이어서 나름 괜찮았다.
숙소 근처를 둘러볼겸 근처 라멘집을 갔다. 역시 일본 음식은 최소한의 맛보장은 되는 것 같았다. 라멘과 교자를 시켜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숙소 주변을 스윽 둘러봤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4분 정도 거리에 야외 펍같은 장소가 있었는데 성인임을 인증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들어가서 주류를 주문하고 밴드들이 노래하는 것을 즐기는 그런 곳 같았다. 필자와 혁이는 딱히 술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밖에서 그냥 구경만 잠깐하고 지나갔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켓이 있었는데 여행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라면과 햇반 그리고 비비고 만두까지 구매했다. 숙소 내부에 공용주방이 있어서 정말 야무지게 야식으로 먹기도 아점을 해결하기도 했다. 첫날은 숙소에서 개인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필자는 유투브 편집을 하다가 나중에는 겜도 같이 하고 그러다가 그렇게 도착 첫날은 이렇게 끝이났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이게 호스텔이 세면과 샤워하는 곳이 은근 떨어져 있어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좀 걸어나와야 했다. 샌디에고는 확실히 주요 관광코스가 해변가에 많이 몰려 있어서 우버를 타거나 전철을 타고 이동을 했다. 물론 시내도 가스램프 쿼터램프 역사지구 처럼 구경할 것도 있지만 대부분 일반적인 시내분위기라 바닷가 쪽으로 가야 뭐가 있고 그랬다.
일단 제일 먼저 Tuna Harbor Park로 이동했다. 그쪽 해변에 많은 레스토랑이 모여있기도 했고 누구나 한번쯤 어디서 어 본 것 같은 장면의 동상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2차세계 대전이 끝났음을 알고 기뻐하는 군인과 연인의 키스신이 찍힌 사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아는데 확실치는 않다. 일단 그쪽으로 가면 정말 엄청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미 도착했을 때는 많은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밑에서 대충 인증샷 몇번 찍어주고 이동했다. 그 주변에도 세계대전 관련 석상(?)이라 해야 하나 추모하는 장소가 있었다. 필자가 또 하나 기억하기로는 해전을 담은 바닥 지도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Statue 옆에는 필자가 영화로 봤던 미드웨이 항공모함이 있다. 뉴욕에서 본 것과도 같은 크기의 거대한 항공모함이 있었다. 역시 그곳도 입장료가 상당히 비쌋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 지금 환율로 6만원정도 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밀덕까지는 아니기도 하고 계속된 여행으로 비용을 아껴야 해서 굳이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 구경만 했다.
마리나 라는 지역에 있다가 옆에 있는 코로나도 섬을 가기 위해 페리를 탑승했다. 코로나도는 작은 섬이라고 해야 할까 샌디에고에서 차량을 타고 다리를 건너거나 페리를 타고 건너야 갈 수 있는 곳이었다. 배에 내리자마자 많은 레스토랑이 우릴 반겨주었고 배에서 내린 곳에서 반대편의 해변가로 가면 마를린 먼로가 묵었다는 호텔? 리조트가 있다. 물론 거리가 좀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약간 키웨스트 느낌이라고 해야할 까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해변가는 정말 고운 모래사장이 이루어져있는데 이곳이 휴양지기도 하고 그 바로 옆에 호텔이 유명해서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이 수영하기도 모래사장에 누워 쉬기도 했던 것 같다. 필자랑 혁이는 앉아서 피자를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그저 앉아서 바닷가를 구경하기도 모래도 두꺼비 집을 만들기도 했다. 바로 옆에 어떤 가족분들이 무슨 엄청 큰 구덩이를 파고 계셨는데 필자가 들어가면 허리까지 오는 정도의 깊이로 파셔가지고 구경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니 점점 수위가 올라가는 걸까 그 큰 구덩에 바닷물이 엄청 밀려들기 시작했고 필자가 만든 두꺼비집도 침수되버렸다. 이 해변의 진 면모는 해질녁 하늘의 색이였다. 보라색과 연분홍빛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다. 카메라 삼각대를 세워서 촬영하기도 하고 서로를 찍어주다가 부리나케 다시 페리를 타러 갔다.
너무 늦었을까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는데 페리를 내려준 곳에 갔더니 페리탑승하는 지역이 문이 걸려있었다. 그래서… 어? 뭐지 우리 숙소못가나? 불현듯 엄청난 불안감이 엄습해왔는데 알고 보니 페리가 하선하는 곳과 승선하는 곳의 위치가 달랐다. 게다가 막차 탑승까지 정말 얼마남지 않았어서 정말 너무 불안했던 순간이였다. 정말 가까스로 탑승위치를 찾아서 탑승을 완료했고 그렇게 다시 무사히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 나니 다시 배가 고파졌다. 그래서 라면에 햇반까지 해서 라면을 먹으면서 혁이랑 롤토체스를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나름 많이 돌아다녀서인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러갔고 그렇게 두번째 샌디에고에서의 하루가 끝났다. 다음날은 시내에 있는 샌디에고 중앙도서관이랑 라호야 비치를 다녀온 이야기로 이어갈 것 같다. 슬슬 여름방학 여행의 막바지가 보이면서도 이제는 기억이 슬슬 가물가물해진다. 잊기 전에 얼른 연재해보도록 할게요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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