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나의 해외경험

[미국#41 | 렌터카 타고 브라이스 캐니언에서 아치캐니언 그리고 델리키트 아치까지]

by B55hyun 2024. 6. 29.
728x90
반응형
SMALL

브라이스 캐니언 근처 숙소에서의 아침이 찾아왔다. 그 미녀분은 놓쳤지만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마저 놓칠 수 없었다. 조식이라고 해봐야 씨리얼과 요플레, 베이글 과일주스 이게 전부였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나름 아침값도 아낄 수 있으니 얼른 후딱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오늘 운전은 내 차례! 미국에서의 첫 운전이라 살짝 떨리긴했는데 생각보다 차선도 넓고 차도 많지 않아서 비교적 운전이 수훨했다. 직선 도로가 대부분이고 신호하나 없는 도로기도 해서 속도를 내면서 달렸던 것 같다. 그래도 도로 중간중간 서 있는 경찰차들을 조심하면서 브라이스 캐니언으로 향했다.

안전하게 도착!


도착을 했을 때 브라이스 캐니언 역시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는데 황토색으로 뒤덮인 캐니언들과 울창한 나무들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이언트 캐니언처럼 바위들로만 이루어진 그런 느낌은 아니였고 약간 새로운 자연으로 들어온 느낌이랄까? 펜스같이 경계를 구분짓지 않아서 그 웅장함과 현실감은 더 배로 느껴졌다.

브라이스 캐니언
캐니언 중에서 제일 아름다웠다


브라이스 캐니언도 안에 트래킹 코스가 있는데 좀 다양하다. 그나마 제일 쉽고 너무 길지도 않은 코스가 있어서 천천히 걸어보면서 브라이스 캐니언을 몸소 체험했다. ㅎ황토색 돌과 풍화작용과 비나 홍수로 인해 깎여진 모형들 웅장한 협곡 그리고 마치 모세의 기적마냥 양 옆의 웅장한 절벽들 정말 자연의 웅장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특히 브라이스 캐니언 안에는 다람쥐가 정말 많은데 관광객들을 워낙 많이 봐서 그런지 그렇게 겁을 먹지 않는다. 필자가 물티슈를 들고 있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지 다가와서 짧은 팔로 막 만져보기도 하고 마치 먹을 것을 달라는 것처럼 허우적 거리기도 했다. 여러모로 정말 볼 거리가 많다.

어마어마하게 크다
안내 표지판 저 금색 동판을 모두 찍어가면 뭘 준다고 했다
협곡 사이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웅장함이였다
물티슈에 관심 있어보였던 아이
그 협곡 사이를 올라오는 길 사람이 정말 작게 보인다



그렇게 브라이스 캐니언을 보고 우리는 아치 캐니언으로 향했다. 그날 날씨가 워낙 화창해서 정말 땡볕이 너무 뜨거웠다. 차안에 에어컨을 틀지 않거나 아이스박스 없이는 절대 장시간 운전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특히 김치랑 초콜릿을 들고 다녓기 때문에 상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스박스가 필수였다. 미국 마트에는 간이 아이스박스를 저렴한 가격에 팔고 그리고 어딜 가든 얼음을 판매한다. 대량 얼음인데 약 3천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그건 사서 아이스박스에 넣고 이제 물, 음료수, 초콜릿 등을 넣고 다녔다. 정말 여름철 자유여행을 할 계획을 가지신 분이라면 아이스박스와 얼음 구매는 필수다.

이곳 아치 케니언의 트래킹 코스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엄청난 크기의 아치 캐니언. 최근에 붕괴가 있었다고 했었다. 언젠간 끊어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다시 돌아와서 아치스 캐니언으로 향하는 길은 어렵지 않았는데 상당히 구불거리는 길인데다가 언덕길이여서 까다로웠다. 한 5-6번 빙글빙글 도는 구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차체가 낮아서 그런지 바닥이 쓸리는 느낌이였다. 어찌어찌 도착했을 때는 날이 너무 더웠다. 정말 찜통 그 자체.. 그래도 왔으니 보고는 가야겠고 하지만 이곳은 트래킹 코스가 짧아서 금방갔다. 필자가 간 크래킹 코스말고 지옥의 트래킹코스가 있었는데 그곳은 정말 힘들어서 다시 되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필자는 엄두도 안나서 쳐다도 안 봤다. 일단 메인 코스는 무난하게 갔다 올 수 있는데 정말 엄청 길고 큰 아치가 있다. 근래에 풍화작용을 받아서 아치 부분이 떨어져나간 부분이 있다고 표지판에 적혀있었다. 나중에는 저 아치도 끊어지는 날이 올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저 아치도 없어지면 이 곳도 예전 얘기로 들려오지 않을까 싶다. 마치 라떼는 말이야 이런게 있었다 이렇게… 다시 돌아와서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주변 스윽 둘러보고 천천히 나왔다. 길게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매우 큰 아치를 봤다는 것 하나로 만족하고 다음 아치로 이동했다.


그 다음 아치가 내 인생의 캐니언 중에서 정말 제일 힘들고 더웠던 코스가 아니였을까 싶다. 이름은 Delicate Arche 일명 한국말로 ’연약한 아치‘ 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일까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아치까지 걸어가는 길은 정말 멀고도 험했다. 그날 체감 온도만 봐도 40도 급이였고 델리키트 아치 언덕길을 올라가기 전까지의 길도 너무 멀었다. 어떻게 더위를 뚫고 올라갈려다 보니 그 언덕길은 나무 한 그루 없는 정말 민둥 바위산이였다. 비가 오면 미끄러져 올라갈 수 없는 그런 곳 그래서 초입 입구에 관리인 분이 계신 것 같았다. 날이 괜찮아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이곳에 올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도 그래도 그 고됨은 정말 가시지 않았다. 한참을 올라가는데도 보이지 않아서 외국인 가족에게 혹시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하는지 물어보면 10~15분만 더 가면 돼! 하고 가보면 더 가야 했다… 정말..너어어어어어무 힘들었어어어어어….ㅠㅠㅠㅠ

이게 필자가 말한 경사다. 나무라고 해봐야 저 영상속 작은 나무가 만든 그늘 말고는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고기불판과도 같았다
올라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늘에서 쉬다 찍은 사진


그렇게 어느 한 가족분이 진짜 거의 다 왔다고 알려주셔서 딱 코너를 돌아보니 드디어 델리키트 아치가 보였다… 진짜 와 저거 볼려고…한 생각을 할려던 찰나 그 가까이에서 봤던 사이즈는 정말 어마어마했고 펜스나 안전 울타리도 없는 이 곳은 아치 너머 밑 절벽마저도 어마어마했다. 한번 미끌어지는 순간 이 세상과 작별인사 할듯한 사이즈였다. 진짜 웅장 그 자체 그 주변 땅이나 절벽으로 이어지는 곳이 너무나도 매끈하고 마치 사포로 갈아놓은 곳과 같은 느낌이었다. 혹시라도 갈 분들이 계신다면 꼭 운동화 착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저처럼 더운 여름에 간다면 양산과 선크림 그리고 여분 물 꼭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델리키트 아치 저 관문같은 곳 너머는 낭떨어지다..
정말 광할한 대지와 산맥..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멀리서 사진을 찍어봤을 때 정말 인간은 작구나가 딱 느껴졌다. 정말 자연은 웅장하고 크고 그 사이에 인간은 정말 작은 존재구나.. 직접 가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올라가기 전까지 도착하기 전까지가 정말 힘들지만 딱 도착하고 나면 누군가에게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미국 여행 그리고 캐니언 여행은 정말 엄청난 기회고 좋은 추억거리라고 생각한다. 그 순간은 투덜대고 찡찡대더라도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좋은 시간이였던 것 같다. 그만큼 정말 가볼만한 곳이고 정말 추천드리는 장소 중 한 곳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이야기도 캐니언으로 이어집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