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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 해외경험

[미국#37 | 시애틀에서의 잠 못 이루는 마지막 밤 ]

by B55hyun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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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다녀왔던 곳이 많았고 시간도 많이 지나버려서인지 슬슬 일정들이 꼬이기 시작한 것 같다.
켈리파크와 워싱턴 대학교 그리고 스페이스니들을 같은 날에 갔나 헷갈리기 시작한다. 확실한 건 여기 모두 다 갔다온 것은 확실한데..일단 뭐 그렇게 시애틀에서의 4번째 날이 다가왔다. 세번 째날과 4번째 날이 헷갈렸는데 알고 보니 케리 파크를 3번째 날에 갔다. 사진과 영상을 살펴보니까 해가 질쯤에 케리파크를 가서 야경을 보고 했던 것이 기억났다 ㅎㅎ (이렇게 사진과 영상을 찍어두지 않으면 기억이 왜곡된다.)

캐리파크에서 바라본 시애틀 야경 자세히 보면 오른쪽에 만년설이 보인다


일단 케리파크는 크지 않은 공원에 여기저기 집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그런 작은 공원이다. 돌담에 걸터 앉아서 시애틀의 시내를 바라보면 예쁘게 볼 수 있다고 해서 유명해진 곳이다. 어디서 한번쯤 봤을 사진으로도 유명한 공원이라 4시쯤인가 5시쯤인가 갔을 때는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그래도 얼른 가서 돌담중에서도 잘 보이는 자리에 착석해서 해지는 시애틀의 야경을 봤다. 하늘이 맑은 날 시애틀 도시를 자세히 보면 도시 너머에 만년설이 있는 산이 있다. 필자도 몰랐는데 옆에 있던 나이 있으신 외국인 분이 잘보면 산이 보인다고 얘기하셔서 정말 자세히 보니 산이 보였다. 정말 날이 좋아야 보인다고 하던데 운이 좋았던 것일까 싶기도 하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지기 전의 시애틀의 모습은 해가 지고 나서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완전히 빛을 가득한 도시 특히 스페이스니들 건물이 우주선과도 같은 느낌을 줘서 신기한 모습의 도시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시애틀 야경. 장노출이라 더 못생겼다.


케리파크는 사진으로 보시는게 훨씬 나을 것 같아서 사진을 막 첨부했습니다 :)

학교 초입에 거대한 분수가 있다.


이제 마지막 날 워싱턴 대학교와 스페이스 니들을 방문했는데 워싱턴 대학교는 필자 학교와도 자매? 교환 학생 프로그램이 맺어져 있는 대학교 중 하나였다. 서부로 학교를 다니고 싶었던 필자는 워싱턴 대학교를 처음부터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학생을 받지 않고 수업도 온라인으로 한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지원조차 할 수 없었던 곳이였다. 이 학교가 왜 유명하냐면 물론 시애틀 내에 있는 대학교 중에서도 나름 명문 대학교로도 명성이 자자한 곳이기도 하지만 여행객 입장에서는 워싱턴 대학교 도서관이 그 우리가 어렸을 때 봤던 해리포터 도서관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걸 구경하려고 갔다. 학교에 도착해보니 엄청난 크기의 분수와 넓은 캠퍼스가 우리를 맞이했다. 정말 넓고도 넓었고 전부다 돌아다녀보지 않아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거의 UCLA 크기가 아니였을까 싶다. 곧바로 도서관 건물을 가보았지만… 코로나와 휴교일로 문을 열지 않았다.. ㅠㅠ 문 틈으로 보이는 도서관을 살짝만 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캠퍼스 주변만 사알짝 돌아다녀보고 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
ㅜㅜ

이국적인 캠퍼스에 상당히 캠퍼스가 예쁘다


그래도 소소한 행복은 금방 찾아왔다. 바로 금방에 한식 음식점이 있었는데 바로 육쌈냉면을 파는 음식점이였다. 날씨가 덥기도 했고 한식이 또 고팠기 때문에 바로 주문을 했다. 심지어 고기는 LA갈비.. 정말 식초 한바퀴 겨자 조금 넣고 후리리릭 먹었던 냉면과 달달하면서도 육향이 퍼지는 이 갈비의 맛은 너무 황홀했다. 정말 너무나도 맛있게 먹고 심지어 팁도 없었기 때문에 만족하는 식사였다. 한식당이 있는 걸 보면 한국인 유학생이 꽤 있는가 보다.

그렇게 밥을 먹고 향한 곳은 시애틀의 제일 큰 상징 스페이스니들이다. 무슨 우주선같이 생겨가지고는 전망대라는 건물인데 생각보다 미래지향적인 느낌의 건축물인 것 같았다. 마치 영화 속에서 스타트랙이 떠오를만한 느낌의 건물이였는데 규모도 상당히 크다. 심지어 엘레베이터도 밖에서 보이고 그 올라가는 과정을 보면 진짜 영화 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좀 멀리서 찍은건데도 거대하다


입장을 하면 외부로 통해서 대기 줄을 지나 엘레베이터로 향한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스페이스니들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마치 원월드트레이드센터마냥 360 시애틀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다만 다른 점은 시애틀의 전망대는 창문으로 막혀있지 않아서 고층의 차가운 공기를 느낄 수 있고 덜 갑갑하다는 점이다. 전망대란 전망대는 모두 가봐서였을까 엄청나게 큰 감흥은 없었지만 이곳에 와봤다와 신기한 건출물이다 라는 건 확실하게 알고 갈 수 있었던 곳이였다. 혁이도 힘들고 지쳤는지 크게 감흥을 받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막상 왔으니 이곳저곳 사진도 찍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바로 밑에서 찍은 사진
360중에서 어느 한 방향의 도시 풍경
시애틀의 야경


아래층은 바라고 생각하고 내려갔는데 너무나도 신기한 것이 있었다. 스페이스 니들의 한 부분이 계속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해당 층만 톱니바퀴에 맞물려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곤 했다. 가만히 서있는데 필자가 바라보는 풍경이 달라지고 위치가 점점 변했다. 아래를 보면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계속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었고 이런 건축물의 전망대는 처음이였다. 좀만 더 일찍 내려와서 구경할걸이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는게너무 어두웠어서 밖이 잘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 모두 신기해하며 밑을 바라보곤 했는데 정말 이걸 그 시대에 이렇게 만들었다는 자체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였을까 싶다.

저 톱니바퀴가 계속 돌아간다


이렇게 필자의 시애틀 여행은 끝이났고 이제는 자연과 룰렛이 있는 여가와 유흥의 도시 라스베이가스로 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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