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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 해외경험

[미국#35 | 스타벅스 원조의 도시 시애틀, 퍼블릭 마켓 그리고 The Crab Pot ]

by B55hyun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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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시애틀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다. 생각보다 시애틀이 샌프란시스코까지는 상당히 거리가 꽤 있기도 하고 저번에 버스로 이동한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바로 비행기로 시애틀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완전히 즐겼다기보다는 알짜배기 코스로 이동하면서 다니긴 했지만 약간 뭔가 아쉽긴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꼭 갔어야 했는데… 정말 왜 여길 안갔을까.. 렌트비가 너무 비쌌던 그때 당시 물가… ㅠㅠ 심지어 서부는 기름값이 중부 동부보다 거의 2배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서부는 차 없이는 이동하기 매우 힘든데 정말 여기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시는걸까… 푸념은 여기까지 하고 시애틀에 도착한 우리의 일정 시작!

숙소 바로 옆 버블티


숙소는 차이나타운 근처로 저렴한 곳으로 예약했다. 숙소는 역시 HI - Seattle Hostel at the American Hotel에서 3박 4일을 보내기로 했다. 금액은 255달러로 그러저럭 나쁘지 않은 금액이였다. 기숙사 벙크베드같은 느낌의 침대긴 했지만 어느정도 잘만한 수준이라 괜찮았다. 그것말고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는 부분이 좀 아쉬운 부분이긴 했다, 그래도 기숙사 도미토리 방은 우리끼리 사용해서 나쁘지 않았다. 밑에서 층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공용 키친이 이번에는 개방이 되었기 때문에 밤에 야무지게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짐을 잠시 내려놓고 바로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바로 앞에 한국식 핫도그와 버블티를 팔고 있었고 우리는 배가 좀 고픈 상태여서 바로 줄서서 한명은 핫도그를 사고 한명을 버블티를 사서 먹었다. 역시 한국식 핫도그는 실패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맛이 있었고 그걸 사람들이 아는지 정말 많이들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미국식 핫도그도 정말 맛있다. 길거리 철판같은 곳에 핫도그를 구워서 야채와 소스 그리고 기호에 맞게 할라피뇨를 추가해서 먹으면 이것만큼 배도 든든해지고 만족하는 간식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잠깐 허기를 채우고 멀지 않은 곳에 퍼블릭 마켓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좀 늦게 간 것도 있고 해서인지 이미 왠만한 상품들이 팔린 것 같았고 어떤 상점들은 문을 닫은 곳도 꽤 있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죄다 스타벅스 원조 집에 줄을 서 있었는데 그 줄이 대략 2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급의 줄이어서 다음날에 가기로 하고 주변을 서성거렸다. 빵집도 있고 유명한 초콜릿가게 그리고 무엇보다 신선한 해산물 마켓들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스타벅스 줄이다 ㄷㄷ..

시장을 그렇게 둘러보다 보면 곳곳에 돼지 동상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변에 돼지 동상들이 있었는데 시장 내에 돼지동상이 듣기로는 12개인가 있다고 한다. 그걸 찾으면서 돌아다니는것도 묘미라는 글을 보긴 했는데 솔직히 돌아다녀보니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시애틀도 은근 돌아다녀볼 곳이 꽤 있기 때문에 그런데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실용적으로 돌아다니는게 더 나은 것 같다.

정말 더럽당~~


마켓은 일단 간단하게 둘러보기만 하고 다음장소로 이동했다. 파머스마켓과 멀지 않은 곳에 세상에서 더러운 관광명소로 알려진 껌 벽이 있다. 정말 인간의 아밀레이스가 축적되어 있는 씹던 껌들이 벽에 덕지덕지 붙어 있고 심지어 벽에다가 풍선을 풀어놓은 채로 붙여놓고 가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전혀 예쁜 느낌도 없고 좀 많이 더러워 보이는 곳이긴 한데 왜 여기가 이렇게 인기많은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심제어 껌을 사서 씹다가 붙이라는 취지로 껌 기계도 있는 걸 보면 여기와서 껌붙여보고 이런 곳이 있구나하고 지나가는 그런 관광명소인것 같다. 하지만 비위가 많이 약하거나 냄새에 민감하신분들이라면 패스하는게 맞는듯…

The Crab Pot 포토존
이렇게 책상에 부어준다
게살은 이걸로 깨먹으면 된다. 망치가 앙증맞아서 가져가고 싶었다 :)


대망의 첫날 마지막 코스는 시애틀에서 꼭 먹어야 하는 The Crab Pot이라는 레스토랑에 들렸다. 한국에서나 보는 양푼에 양념이 잘 베긴 삶은 해산물들을 테이블 위에다가 부어주는 특이한 해산물 레스토랑이다. 그 비주얼과 양은 상당한데 맛도 너무 맛이 있다. 약간 매콤하지만 너무 맵지도 않고 따로 소스로 준 허니버터(?) 버터에 올리브유였나 싶은 소스에 찍어먹으면 일품이다. 조개, 게, 홍합, 옥수수 등 다양한 음식들이 테이블 위를 꽉 채운다. 맛도 있고 가격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시애틀에 오면 꼭 먹어보는 걸 추천드린다. (가끔 테이블에 붇다가 떨어지는 아까운 것들이 있으니 주의!)

이렇게 부어주신다. (내 아까운 옥수수…!)
대관람차 탑승은 셋째 날에서 계속..!


그렇게 배를 든든히 채우고 주변에 대관람차도 쳐다도 보고 하고 피곤했는지 일찍 숙소로 복귀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시애틀에서 지나고 새로운 시애틀에서의 아침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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