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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 해외경험

[미국#39 | 벨라지오 분수, 미라지 카지노 호텔 그리고 라스베가스에서의 마지막 밤]

by B55hyun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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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음날도 너무 더웠다. 너무 일찍 나가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오후 3~4시나 되서야 나갔다. 그전에 가만히 있기는 애매해서 숙소 앞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들어와서 다음 날에 있을 차 렌트와 그 후 숙소 예약을 미리 해뒀다. 서부가 중부에 비해서는 기름값도 더 비싸고 렌트값도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았다. 차도 큰 차는 아닌 경차였는데 그래도 승차감은 나쁘지 않았다.

벨라지오 분수 앞


4시쯤 되니 그나마 해가 지기 시작해서 좀 참을만했다. 얼른 주변 카지노로 들어갔다. 이미 가본 곳이라 그래서인지 크게 감흥이 없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룰렛을 돌리고 있었고 포커를 하시는 분들 몇몇이 전부였던 것 같다. 지금 라스베가스를 가면 스피어라는 새로운 공연장이 생겼다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다. 8K화면으로 둘러쌓인 구체 공연장이라는데 필자가 갔을 때는 없었다. 카지노 외에는 크게 놀거리가 생각보다 없다. 라스베가스는 정말 유흥을 즐기러 오는 도시라는게 너무 확 와닿았다. 라스베가스에서 생긴 일은 라스베가스에 두고 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영상크기가 너무 큰 관계로 사진만..


해가 어느정도 뉘엿뉘엿 지고 나니 화려한 불들이 도시를 밝히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벨라지오 분수가 있는 호텔 앞으로 향했다. 노래에 맞춰 분수가 표현이 되는데 노래마다 정말 다르게 분수의 강약과 움직임이 달랐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호텔주변에서 분수쇼를 지켜봤는데 그때 당시에 무슨 시위도 있어서 생각보다 노래가 잘 들리지 않았다. 어디 나라였는지 몰라도 정말 도로를 시위대로 가득 채워서 자동차 경적소리와 사람들의 환호성 소리가 너무나도 시끄러웠다. 그리고 필자가 생각한 벨라지오 분수쇼도 그렇게 엄청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이게 호텔위에서 쳐다보아야 웅장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분수들이 위로 쏫구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잔잔하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한 3~4분 정도 분수쇼가 이어졌다가 5~10분 뒤에 하고 하는데 노래가 나중에는 돌림노래다. 5~6곡을 기준으로 랜덤으로 돌리는 건가 싶은 느낌이였는데 한 15분~30분정도 기대서 듣고 있다 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엄청 인상깊지는 않았다. 그래도 만약에 라스베가스를 방문한다면 한 번쯤 볼만한 곳이라는 것이 필자의 평이다.

미라지 분수쇼


벨라지오를 지나 더 미라지 호텔 앞의 화산 분수쇼를 보러왔다. 필자가 왔을 때 때마침 마지막 분수 쇼 전타임이 끝났고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40분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였다. 그래서 주변에서 먹을거랑 마실 것을 대충 사서 먹고 울타리 바로 앞에서 기다렸다. 이곳은 불쇼와 분수쇼를 같이 하는 테마였다. 나름 신선해서 처음부터 볼만했던 것 같다. 불 세기가 얼마나 센지 울타리 앞에서 보고 있는 화자가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나름 분수도 벨라지오보단 더 역정적이여서 볼만했던 것 같다. 그래도 벨라지오를 보고 와서였을까 분수는 생각보다 거기서 거기다. 크게 막 엄청 기대하지 않고 보는게 오히려 나을 것이라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외관이 제일 좀 아름답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더 미라지를 보고 돌아오면서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한 카지노 호텔을 들려 내부를 구경했다. 거기서 어느 한 가족분 사진촬영도 도와드리고 여기저기 구경을 대충하고 돌아왔다. 정말 유흥의 도시답게 거리마다 대마를 팔고 있는 상점들이 있고 성매매 광고판들 그리고 술집들로 가득했다.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도 있고 정말 혼잡하면서도 화려한 곳이 라스베가스였다. 다만 길거리에 대마냄새가 너무 심했고 밤에도 너무 더웠다. 7~8월의 라스베가스 여행을 계획했다면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하루종일 카지노 안에 있을 거라면 상관이 없지만 밖에 돌아다닐 생각이라면 들고 다닐 수 있는 에어컨이 있어야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열기다.

형형색색의 빛들이 밝히는 라스베가스


이렇게 2박 3일에서의 라스베가스 일정이 끝이 났다. 내일부터 차를 랜트해서 7일동안 캐니언을 직접 자유 투어를 시작한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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