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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리즈/My Movies

[영화 | 트랙 위의 전쟁터, 게이머가 실제 레이싱선수가 되다. 그랑 투리스모 후기]

by B55hyun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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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와 같이 뭘 볼게 없을까 하면서 찾다보니 최근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것들을 건져봤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고 만족했던 영화가 있었다. 영화 이름은 그랑 투리스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영화였는데 필자가 알기론 이 영화는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없어서인지 빠르게 넷플릭스에 공개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 예고편을 광고로 보기도 했고 소재도 레이싱이라는 것 그리고 분노의 질주처럼 좀 너무 오버액션의 느낌이 있는 영화도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여서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출처: 나무위키)

줄거리로 말하자면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던 영국의 한 소년이 실제 카레이서가 되어서 펼쳐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누군지 알고 레이싱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스포라고 할 것도 없지만 너무 지나치게 과장도 없고 담백하면서도 레이싱의 빠른 속도와 레이서들의 표정과 트랙 위에서의 살벌한 경쟁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관점포인트인 것 같다. 흔히 레이싱과 관련된 대표적인 영화로 분노의 질주를 뽑을 수 있는데 해당 영화 시리즈들은 뭔가 퍼포먼스 위주의 영화여서 이 그랑 투리스모 영화의 느낌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준다.

(출처: 노컷뉴스)

이 영화가 실제로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고 잘하는 게이머가 프로 카레이서가 되었다는게 신기하기도 믿기지도 않았다. 정말 보는내내 게임을 통해서 실제 프로레이서라.. 정말 누가 들어도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이런 느낌을 주지 않을까? 예를 들어 전투기 게임을 잘해서 실제 전투기 조종사로 스카웃을 하는 경우랑 똑같은 상황인것다. 이런 걸 보면 진짜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누구도 알 수 없다 미래는…

(출처: 노컷뉴스)

영화 속에서는 트랙에서의 질주를 메인으로 보여준다기 보다는 주인공의 발전과정을 성장과정을 좀 더 보여주는 것 같았다. 물론 빠른 속도의 전개와 액션을 트랙 위에서 보여주곤 하지만 뭔가 감독의 의도는 너무 지나치게 편중된 비중을 잡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오로지 트랙 위에서의 경쟁, 레이서의 스킬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아 영화의 매력을 오히려 하향평준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같기도 하다. 즉 어느정도 완급조절을 정말 잘한 것 같은 영화였다. 필자도 레이싱에 대해서는 1도 관심이 없고 어떤 기술이 있고 어떤 규칙이 있는지 하나도 모르지만 긴장감을 잃지 않은 채 이 영화를 꾸준히 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분노의 질주같은 멋진 액션을 기대하신다면 차라리 분노의 질주7을 한번더 보시는게 나을 수도 있다.

(출처: CGV)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각자의 인생에 자기가 하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것을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우리도 모르게 좋은 기회들이 찾아온다는 것이었다. 기회는 신호를 주면서 나타나지 않고 우리가 알아차려서 직접 뛰어들어야지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설령 지금 현재가 힘들고 지치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상이 지속되더라도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이어가다보면 언젠가 기회는 찾아온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의미있는 영화였다. 단순히 게이머가 레이싱선수가 되었다는 사실적 관점에서만 바라볼 영화가 아니라 좀 더 넓게 생각했을 때 인생사 새옹지마, 누구도 인생의 앞길을 알 수 없고 어떤 불행과 기적이 앞에 나타날 지 모르지만 꾸준함을 통해서 간절하다면 우리에게도 불행보단 행복과 기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영화였다.

소재와 배우들의 연기, 전개속도의 완급조절, 액션과 스토리 중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은 비중으로 필자는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필자는 과감한 액션과 큰 스케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약간 더 이 두 부분을 넣어줬으면 필자가 더 재밌게 봤지 않았을까 라는 점에서 2점을 감점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과 점수입니다 ㅎㅎ) 해당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 빠르게 OTT로 내려온 것 같지만 요즘같은 컨텐츠 황무지에 관객들에게는 단비같은 존재의 영화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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