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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리즈/나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12]

by B55hyun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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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백업해 둔 올란도 사진들이 정리거 안 돼서 나의 이야기 하나 더! 갑자기 적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오늘의 주제는 기억.

우리는 하루하루 같은 일상 반복 속에 어제와는 다른 일들이 일어나고 새로운 사건과 사고들이 발생한다. 어떤 특정한 일 및 이벤트들이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면 장기적으로 기억하게 되거나 자질구리한 것들이었다면 쉽게 잊히곤 한다.

현재 시대의 흐름은 어느 때보다 매우 빠르다. 하루하루 우리가 접하는 정보의 양은 무수히 많고 이것을 받아들이는 인간들은 습득의 한계 그리고 방대한 정보의 양 때문에 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짧고 빠르게 강렬한 숏폼 콘텐츠들이 더 인기가 많은 것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의 주제가 기억이시듯이 요즘의 정보와 관련되 얘기가 아니라 과거의 일을 생각해 두는 것 바로 기억이다. 갑자기 기억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알뜰신잡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게 된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뉴욕을 체험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시는 박사님들의 대화에서 문득 떠오르게 된 키워드였다. 단적인 예로 과거의 사람들을 기억해 내는 것, 실체는 없지만 그때 그 순간 그 당시 있었던 일이나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 바로 9.11 메모리얼을 얘기할 때 뇌리에 스치게 되었다.

우리는 지나간 과거의 일들을 어떻게 기억을 할까? 개인적인 사적인 이벤트가 아닌 국가적으로 컸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에 대해서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을까?

필자가 고등학생일 때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 오고 학교로 돌아와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무렵에 세월호 사고가 발생했고 거짓말 같던 수백 명의 동갑내기 친구들이 사고사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정말 전 국민이 경악하고 세계적으로도 많이 얘기되었던 정말 큰 사고였다.

그 사고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노란색 리본이 상징이 되면서 너도 나도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기 시작했다. 정말 끔찍한 사고였고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참극이었다. 그렇게 수많은 시간이 흘러가고 지금 현재 그 사건을 우린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각종 첨예한 대립, 시민단체와 국가 간의 갈등, 여당과 야당의 논쟁거리로 전락하는 소재거리로 되어버린 아쉬운 이미지도 남기게 되었고 이와 관련해서 인터넷상에서도 갑론을박이 나타나는 대한민국의 사회가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는 모두가 잠깐 한마음 하나같이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것인데 말이다.

여기서 9.11 테러를 대처하는 그리고 그 과거에 대해 대응하는 미국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어느 한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 이 재난을 통해 어느 누구보다 빠르게 국민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슬픔과 아픔을 나누고 이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 협동하는 반면 한국은 물론 국정농단이라는 큰 사건도 겹쳐있었지만 국민의 슬픔은 잠시 누구의 잘잘못, 분향소 설치 등등 갑론을박이 이뤄졌다. 여기서 너무나도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가슴이 아프다.

사람마다 그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가 다르다. 보는 관점과 생각 그리고 살아온 배경도 다르듯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무엇인가를 기억한다는 것이 상대적일 수밖에 없지만 이러한 큰 국가적 사건, 같은 국민, 같은 사람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것을 누구나 동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뭐또 주저리주저리 떠올라서 쓰긴 썼는데 뭔가 또 삼천포로 빠진 것 같기도… 핵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내 이야기니까..?!! 머릿속에서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된 상태에서 쓰는 글이 아니라서 이해해 주시고 봐주시면 감사할 디것 같아요 ㅎㅎㅎ

고럼 전 다시 밀린 공부 하러~~~ 후다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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