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수많은 여러 작품들이 몰아서 나오면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가 체감상 빠르게 상영을 종료할 것 같은 분위기인 것 같다. 빠른 시간안에 관객수 100만을 넘었지만 필자가 관람을 마친 시기에는 167만 정도의 관람객이었다.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로 실화 바탕의 영화 하이재킹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제일 먼저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기로 한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좁은 공간이고 땅이 아닌 공중에서 펼쳐지는 스토리와 전개속도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가 첫 번째 이유이고 두번 째 이유는 배우 채수빈님의 팬인 이유가 두 번째 이유였다. 영화를 보면서 두 니즈를 정말 만족하게 채워준 영화가 아니였나 싶었다. 영화의 러닝 타임 중 어느 한 순간도 지루한 적이 없었고 생각보다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만큼 전개속도가 매우 빠르고 지루할 틈이 없이 알찬 영화가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타방송이나 영상을 통해서 실화 이야기를 알고 보러 갔음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이미 결과를 알고 있다고 해도 다음 다음 장면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분들의 연출이 이렇게 대단한 작품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억지 신파나 지루할 것 같은 내용은 모두 걸러내고 핵심 스토리와 과감한 액션과 빠른 전개로 관람객을 압도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이유였던 수빈님의 출연을 보니 정말 승무원 역할도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객실의 핵심인물이지만 매 컷에서 출연하지만 대사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풀샷이 적은 것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그래도 그 하이재킹 상황에서도 냉철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짧지만 강렬한 대사로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내용은 대부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 내용 소개보다는 개인적인 후기를 중심으로 얘기해보자면 개봉시기만 좀 더 괜찮았다면 500만 정도의 관람객 수가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아 쟁쟁한 후보의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그만큼 파이가 퍼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도 탈주, 탈출 등 다양한 영화들도 보고 싶어질 정도였으니 167만의 성적이 좀 많이 아쉬울 뿐이다. 관람객이 적다고 절대 그저그런 영화는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러닝타임이 대부분 긴 편인 요즘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빠른 전개와 액션 그리고 몰입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영화에 빠질 수 밖에 없게 하는 매력이 있다. 특히 여진구 배우님의 악역 역할이 정말 엄청난 몰입감을 주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재킹의 주범이기도 하고 말과 행동에서 느낄 수 있는 한이 서리고 오로지 북으로 가겠다는 한 청년의 살의를 느낄 수 있었고 특히 눈빛 연기가 정말 극찬을 받아도 모자를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성동일 배우님, 하정우 배우님, 문유강 배우님, 채수빈 배우님 모두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셨다. 기장으로서 부상을 당했지만 테러범의 위협과 승객의 안전을 지켜야하는 극한 상황에 처한 기장의 모습을 보여주셨고, 하정우 배우님 또한 역시 승객의 안전을 제일 우선시 하면서 테러범을 회유하기 위한 모습 그리고 끝까지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비행기를 착륙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셨다. 문유강 배우님과 채수빈 배우님 또한 대사는 비교적 적지만 기내 안에서 승객의 안전을 위해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과 인상적인 대사로 승객쪽의 공간에서 존재감을 뽐내주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주연 배우들의 존재감을 뿜뿜할 수 있게끔 한데에는 승객역할의 조연배우들의 서포트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테러범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승객쪽의 상황을 실감나게 연기를 해주시고 공포감, 불안함, 긴장감 등의 여러 감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정말 톡톡히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배우분들의 성함을 알지는 못하지만 특히 앞좌석의 어린 학생의 역할과 그 옆에 앉은 여자배우분의 공포에 질린 연기는 정말 그 당시의 승객이 느꼈을 공포감을 실감나게 관람객도 느낄 수 있게 연기를 하지 않으셨나 싶다. 살기 위해 죽지 않기 위해 터질수도 있는 폭탄을 두손으로 꼭 쥐고 흐느끼는 연기는 정말 너무 생생히 아직도 기억나는 것 같다.
이렇게 호평만 있을 것 같았던 이 하이재킹 영화에도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필자가 정말 수많은 영화를 봐서인지도 일 수도 있는데 같은 배우가 그것도 최근에 성행한 영화에서 같은 캐미를 보여줬던 적이 있으면 그 캐릭터가 좀 잘 떠오르는 편인데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전투기 부사수 씬에서 신과함께: 죄와 벌이 오마주 되서 몰입이 방해되었던 것 같았다. 물론 이건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보편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또 한 장면이 있는데 1000만 관객을 이끌어낸 영화 “명량”을 대부분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이순신의 역할의 최민식 배우님이 영화 속에서 바다 소용돌이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백성들이 줄을 연결해 당겨서 이순신을 이끌어내는 감동적인 장면을 기억하실 것이다. 이 장면이 그대로 비행기 안에서 수동기어 씬에서 나오는데 딱 보면서 명량의 장면이 떠오르면서 아…이건.. 좀 감동적인 장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 넣으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좀 아쉽기도 그래도 억지 신파가 따로 없었기에 넘어갈만 했던 것 같다. (한국 영화 특성 상 억지 신파가 있는 영화를 이젠 질리도록 봐서 싫어지더라구요 미국영화에는 억지 피씨가 있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필자가 점수를 준다면 5점 만점에 4.8의 별점을 매길 것 같다. 휘몰아치는 전개와 탄탄하고 몰입감있는 배우분들의 연기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재의 영화가 주는 묵직함 극장에서 한달 더 상영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소망을 마지막으로 영화 후기를 마쳐보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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