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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 해외경험

[미국#50 | 시카고에서 최고의 리그 MLB 직관 그리고 시카고 유람선 투어]

by B55hyun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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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미국 여행 50번째 되는 글! 계속 이어서 글을 쓸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은근 검색해서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고 하시는 걸 보면서 꾸준히 이어가보려합니다 :) 최근은 아니지만 제가 직접 보고 겪고 느낀 위주로 거짓없이 계속 적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덧 시카고에서의 일정이 마무리 되어간다. 주요 관광지는 거의 다 돌아본 것 같다. 메인 전망대 2곳과 각종 공원과 상징적인 곳은 다 둘러본 것 같다. 물론 공사중인 곳도 있어서 들어가지 못한 곳도 있었지만 그래도 근처에 뭐가 있는지 어떤 분위기인지는 느낄 수 있었다. 8월의 시카고는 생각보다 날씨가 나쁘지 않았다. 북부라 좀 쌀쌀할 줄 알았는데 오전 오후까지는 늦여름 느낌이였다.

멀긴 해도 잘 보인다 :)
경기 후 마운드 정리


드디어 오늘은 MLB 구장 경기를 직관하러 가는 날이었다. 숙소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라 오전에 좀 쉬다가 경기를 보러 갔다. 상대팀은 신시네티 레드로 잘 알지는 모르지만 그 때 리그에서 나름 선두를 달리고 있었던 팀인 것 같다. 자리가 홈팀 자리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게 섞여있었다. 그래도 컵스 홈 구장인데 이 팀을 잘 모르지만 그냥 응원했다. 주변에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은 분들도 계시긴 했는데 그래도 막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마냥 서로 야유하고 이런 격함은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가족끼리 놀러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구경을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생각보다 분위기는 격양된 분위기는 아니였다. 중간에 신기한 부분이 있었는데 전역한 군인에 대해서 모두가 일어서서 박수를 치는 시간이 있었다. 이걸 보면서 미국이라는 나라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군인의 복무에 대해서 존중하고 감사하다고 표현을 하는 정말 좋은 문화를 가진 국가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은 국방의 의무를 약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헌신하고 오지만 아직 그 정도의 시민의식이나 문화가 잡혀있지 않은 것 같다. 당연하게 여겨질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고생했다. 고맙다고 표현 한마디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한 바람이다.

신시네티 vs 컵스 (홈런장면)


여차저차 잠깐의 시간이 끝나고 다시 경기가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경기는 빠르게 끝이 났다. 뭔가 중간중간 이벤트나 치어리딩 이런게 없어서 그런걸까 뭔가 경기 진행이 속행된 것 같았다. 잠깐 있다보니 어느덧 막 8회 말이고 그랬다. 그렇다고 경기내용이 재미가 없고 그러지는 않았다. 구속도 한국리그보다 정말 빠르고 홈런도 더 많이 나온 것 같았다. 워낙 힘이 강한 선수들이 많아서일까 뭐만 하면 홈런이 터져나왔다. 필자가 본 경기에서만 홈런만 한 각 팀당 3~4번씩은 나온 것 같았다. 요즘 분위기로 보면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하는 한국리그가 더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긴했다.

직접 본 홈런장면


경기 결과는 컵스 패배로 끝이 났다. 신시내티 투수라인이 진짜 너무 잘 던져서 컵스가 생각보다 출루를 많이 못했고 홈런으로 몇 번 따라가도 신시내티 타자들의 출루율이 워낙 좋아서 아쉽게 졌다. 하지만 그래도 경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언제 또 MLB를 직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숙소로 돌아갔다. 미국에 오면 꼭 봐야하는 MLB 그리고 NBA(이건 뉴욕가서 보러 갑니다 이후 에피소드에서 만나요) 정말 추천드린다. 가격도 그렇게 엄청 비싸지 않다. 물론 유명한 팀들끼리의 격돌이면 한 달전부터 티켓이 없거나 엄청 비싸긴 하지만 적당히 유명하지 않은 팀이랑 하는 경기들은 저렴한 편이다. 해당 MLB 경기도 인당 3~4만원돈 했다. (자리는 홈과 1루 사이 라인으로 좀 멀리서 봤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 보였다. 투수가 던지는 공 그리고 외야까지 날아가는 공 모두 잘 볼 수 있었다.)

오늘 하루 오전 오후는 이렇게 경기 하나 보는 걸로 만족하고 밤 일정만 잡았다. 밤 일정은 시카고 유람선 투어였다. 정식 명칭이 기억은 나지 않았는데 그냥 배를 타고 강을 따라 시카고의 주요 건축물 설명을 듣고 주변을 구경하는 그런 여행상품이였다. 가격도 인당 2만원정도라 나쁘지 않았고 큰 도시를 빠르고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했다.

여기 근처 다리 밑으로 내려가면 탈 수 있다


저녁쯤이 되니 슬슬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티켓이 없으면 다리 밑으로 갈 수 없어서 QR입장권을 보여주니 내려가서 줄을 섰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탑승했다. 필자랑 혁이는 배에 왼쪽 끝에 앉았다. 강 유속이 빠른편도 아니고 잔잔해서 정말 편안하게 움직인것 같다. 출발할 때쯤에는 정말 많이 어둑어둑해졌다. 얼마되지 않아서 배가 출발했고 앞에 어떤 여자 가이드 분이 주의사항을 얘기해주면서 설명을 하시기 시작했다. 솔직히 주변 소음도 있고 여자분 가이드가 말이 너무 빨라서 다 들리지도 않고 그냥 눈으로 구경하는 걸로 만족했다.

저 여자분이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시지만 기억에 남는 건 없다 ㅎㅎ


설명이 엄청나게 중요하다기 보다는 그냥 저 건물은 무슨 건물이고 어떤 건물이고 누가 만들었고 정도만 알면 되는 정도인거 같다. 그냥 앉아서 강따라 구경하면서 감상하면서 가면 되는 그런 상품이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아서 나름 시카고를 가게 된다면 추천할만한 상품인것 같다. 설명이 끝나고 중간중간 사진찍는 시간도 있고 해서 나쁘지 않다. 그리고 투어가 끝나고 돌아와서 배에서 찍는 시간도 따로 주셔서 만족했다. 역시 남는 건 사진이다. 그렇게 시카고의 밤을 유람선 투어를 마치면서 또 하루가 끝이 났다.


아무래도 다음 이야기가 여름방학의 마지막 시카고 일정이자 기나긴 미국 여행의 끝이 될 것 같다. 겨울방학과 중간중간 이야기는 아직 남아 있다 :)

투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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